직원 50여명 인천국제하프마라톤 참석 축제현장서 대회 홍보청소년 로봇동아리 '로보티카' 공연도
   
▲ 인천국제하프마라톤대회가 열린 지난 3월30일 문학경기장에서 인천장애인아시아게임 조직위 관계자들과 대회 마스코트인'저노피'와'드노피'가 홍보 활동을 하고 있다. /김철빈기자 narodo@itime.co.kr

팔뚝만한 로봇들이 걷고, 팔을 들어올렸다. 아이들은 호기심 어린 눈으로 하나둘 모여들었다. 조금은 딱딱한 움직임이지만 다들 시선을 떼지 못했다.

2014년 인천장애인아시아경기대회 조직위원회가 지난 3월30일 청소년 로봇동아리 '로보티카'와 함께 인천국제하프마라톤대회를 찾았다.

조직위 직원 50여명은 피켓과 깃발을 들고 마라톤 코스를 돌며 대회를 알렸다. 저어새를 형상화한 마스코트 '저노피'와 '드노피'도 곳곳에서 축제 분위기를 북돋았다.

조직위 관계자는 "대회를 200여일 앞두고 홍보에 힘쓰고 있다"며 "인천국제하프마라톤대회를 찾은 많은 이들이 장애인아시아경기대회에 관심을 가져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행사장에서는 로봇들이 단연 눈길을 끌었다. 지난해 홍보단으로 위촉된 청소년 로봇동아리 '로보티카'의 공연이었다. 12명의 초중고 학생들로 이뤄진 로보티카는 공연과 체험 활동으로 장애인아시아경기대회를 알리고 있다. 이날도 펜싱, 축구 등 대회 종목으로 꾸민 공연을 선보였다.

안성훈(남동고 2년·18)군은 "학업 때문에 바쁘지만 로봇이 좋아서 시간을 쪼개서 활동하는데, 사람들이 많은 관심을 가져주는 모습을 보며 보람을 느낀다"며 "우리 마음이 전해져 장애인아시아경기대회가 성공적으로 열렸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42개국 6000여명의 선수와 임원이 참가하는 인천장애인아시아경기대회는 '열정의 물결, 이제 시작이다'라는 슬로건으로 오는 10월18일부터 24일까지 7일간 열린다.

/이순민기자 smlee@i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