女 마스터즈 하프 우승 오상미
"욕심을 내지 않고 즐겁게 뛰자는 마음을 가졌던 게 좋은 성적으로 이어졌습니다."
오상미(39·사진)씨는 인천국제마라톤 하프 코스 여자 마스터즈 부문에서 가장 먼저 결승 테이프를 끊었다.
지난해에 이은 2연패다.
오씨는 "2주 전에 동아마라톤 풀코스를 뛰고 회복이 안 돼서 1등은 어려울 거라고 생각했다"면서도 "날씨가 덥고 맞바람이 많이 불어서 지난해 기록에 못 미쳤다"며 웃었다.
오씨는 스무 살 무렵 마라톤을 처음 만났다. 고등학생 때까지는 수영선수였지만 졸업 후 철인 3종 경기를 하면서 취미 삼아 달리기 시작했다.
그는 마라톤은 자신과의 싸움이라며 "나 자신을 이기기 위해 달리다 보면 개운하고 힘이 난다. 나의 한계를 극복하는 마라톤에 매력을 느낀다"고 말했다.
/이순민인턴기자 smlee@iti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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