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2월27일 서해5도 인천 옹진군 백령면에 인천의료원 분원 백령병원 개원식에서 이두익 분원장(사진 중앙)이 조승연 인천시의료원장과 조윤길 옹진군수, 박상은 국회의원 등 내빈들과 함께 병원 내부를 둘러보고 있다. /사진제공=옹진구청

"국내 의료서비스가 제일 취약한 지역에 새롭게 병원을 개원한 만큼 기대에 부응하겠습니다." 지난 2월27일 새롭게 단장을 마친 백령병원 이두익 분원장의 다짐이다.

백령병원은 인천 도서 주민들을 대상으로 보다 높은 수준의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신축 개원했다.

병원은 지난 2000년 인천의료원 분원으로 정식 개원했지만 시설과 장비를 비롯해 건물이 노후화되면서 주민 진료에 다소 어려움을 겪어왔다.

이에 따라 열악한 진료시설을 개선하고 백령도를 비롯한 인근 지역 주민들에게 양질의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신축됐다.

백령병원은 총 사업비 160여억원을 투자해 지난 2011년부터 약 2년 동안 공사를 진행했다.

현재 백령병원에서 운영하고 있는 진료과는 총 6개로 내과와 산부인과, 소아청소년과, 마취통증의학과, 치과, 응급의학과가 있다.

아울러 최첨단 수술실과 응급실센터가 설치됐으며 주민의 건강관리를 위한 종합건강검진센터도 마련됐다.

또 노약자를 위한 재활치료시설이 확충됐으며 신종전염병에 대비한 격리병동도 구축됐다.

특히 새롭게 마련된 장례식장은 백령도 내 장례식장이 없어 장례를 치루기 어려운 문제점을 크게 해소할 전망이다.
이두익 분원장은 앞으로 실력 있는 의료진을 초빙하는 것은 물론, 의료지원 협약을 맺은 인하대병원과 효율적인 진료를 진행할 방침이다.

이 분원장은 "최첨단 시설이 마련된 만큼 실력 있는 의료진을 초빙하는 것이 필요하다"며 "백령도는 물론, 인근 주민들에게 많은 도움이 될 수 있는 의료진을 확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이어 "인하대병원과 진료 협약을 맺어 효율적인 진료를 통해 주민들이게 수준 높은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이 분원장은 "진료와 더불어 주민을 대상으로 건강 교육과 휴게 공간, 문화생활 공간을 제공해 열린 병원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최성원기자 csw0450@i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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