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 단기 교원 프로그램 수료식코밀 케리모프 교수 등 전문가 10여명 참여
   
 


"한국에서 목격한 IT 발전상은 신선한 충격이었다. 지하철이나 버스에서 모든 사람들이 스마트폰을 들여다 보고 있는 장면은 신기할 따름이었다.

심지어 옆자리에 앉아 있는 친구끼리도 스마트폰을 통해 대화하는 것을 보고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최근 인하대학교에서 실시된 IT 단기 교원 양성 프로그램 수료식에서 코밀 케리모프(Komil Kerimov·30·사진)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 정보기술대학(TUIT : Tashkent University of Information Technologies) 교수는 이같이 소감을 밝혔다.

프로그램에 참석한 10명 모두가 30대 IT 전문가들.

케리모프 교수는 "웹 디자인, 프로그래밍, 모바일 분야 개발 업무 등을 하다 4~5년 전 정부의 적극적인 IT 인력 양성 계획에 따라 대학에서 근무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그는 "모두가 우즈벡에선 나름 IT 분야에서 최고라고 자부했는데 막상 한국에 와서 수업을 들어보니 절로 고개가 숙여지더라"라며 "인하대에서 제공한 맞춤형 프로그램은 매우 체계적이었고 선진적이었다.

무엇보다도 우즈벡 학생들을 어떻게 가르쳐야 될지에 대한 교수법을 전수받은 것이 가장 큰 소득이었다"고 말했다.

우즈벡 교원들의 적응을 위해 인하대 교수들도 소매를 걷어 붙였다.

교수교류회를 결성, 정기적인 모임을 가졌고 매주 화요일 축구 시합 등을 하며 친목 도모의 장을 마련했다. 또한 연구실 투어와 다양한 기업체 견학 등을 통해 우즈벡 교원들이 선진 학문에 눈을 뜰 수 있도록 힘을 쏟았다.

한국에서 짧은 기간 체류하는 동안 가장 힘들었던 점이 무엇이었냐는 질문에 '음식'이라고 답한 케리모프 교수는 "처음에는 음식문화가 너무 달라 적응하는데 꽤 힘들었지만 2개월 동안 많이 익숙해졌다. 우즈벡에 돌아가면 한국음식이 그리울 것"이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우즈벡 IT 교원연수 프로그램은 지난 1월3일부터 2개월간 우즈벡 타슈켄트 정보기술대학(Tashkent University of Information and Technology) 교원들을 대상으로 운영됐으며, 소프트웨어 공학, 데이터베이스 관리시스템, 소프트웨어 개발방법론, 운영시스템, 컴퓨터 보안, 모바일 컴퓨팅 등 IT 관련 다양한 분야의 학문전수와 교수·학습법 등을 내용으로 강의가 진행됐다.

/김칭우기자 chingw@i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