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하대학의 「인하벤처클럽」, 시립인천대학의 「벤처창업연구회」, 인하전문대학의 「ICS 벤처동아리」 등이 그 주인공.

 인하벤처클럽(회장/이승렬/28/전자공학과 4년)은 지난 5월 창립한 이래 벌써 창업을 준비하고 있는 「예비사장」을 3~4명이나 배출했다.

 이들은 수험생전용 컴퓨터 사인펜 아이디어를 얻어 현재 시중에 판매되고 있는 「컴펜」을 비롯한 컴퓨터 당구게임 「MY CUE 3.0」, 값비싼 외제만 있는 유랑 측정기를 국산화해 특허까지 받은 「일측체결 하수도용 지관 이음장치」 등 번뜩이는 아이템으로 기업창립과 성공을 꿈꾸고 있다.

 내년초 창업을 목표로 전자상거래 소프트사를 준비중인 인하벤처클럽의 이승렬회장은 『무한한 가능성을 가진 학생들이 모여 실질적인 창업의 길을 걷고 있다』며 『세상을 깜짝 놀라게 할 기업이 인하벤처 클럽에서 나올 것』이라고 자신 만만해 했다.

 96년말 창립한 시립인천대 벤처창업연구회(회장/이정훈/29/정보통신대학원)는 지난 5월 인천대 정보인프라를 구축, 학과 인트라넷 웹프로그램의 개발을 완료해 시범운영에 들어갔다.

 학생들이 인터넷을 통해 수강신청을 할 수 있는 「학과 인트라넷」은 내년쯤 상업화될 예정이다.

 인천시와 구인^구직을 연결하는 휴먼 네트워크를 추진중인 이정훈회장은 『회원 아이템 뿐만 아니라 학생들의 아이템도 적극 발굴하겠다』고 말했다.

16일 개막된 인천정보통신벤처박람회(INVEX"98)에 인천지역 대학의 벤처동아리들이 참여, 아이디어를 선보여 관람객들의 주목을 끌고 있다.

인천전문대의 ICS 벤처동아리(회장/신경민/21/기계설비 2년)는 창립된지 2개월 된 막내 동아리. 하지만 10여명의 회원들이 각각 다양한 자격증을 소지하고 창업정보를 교환하고 있다.

학교 실험실에서 사용하고 있는 값비싼 외국산 인장시험기를 대신할 「MINI 인장시험기」를 제작, 완성단계에 있다.

『인장시험기를 성공적으로 개발해 가격때문에 책과 그림으로만 볼 수밖에 없는 공업고등학교에 무료로 보급하고 싶다』는 신회장은 『2000년까지 컴퓨터로 조정하는 인장시험기를 만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