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동원(22)이 분데스리가 6경기만에 귀중한 데뷔골을 터뜨리며 소속팀 아우크스부르크의 승리를 이끌었다.

아우크스부르크는 24일(한국시간) 독일 아우크스부르크 임풀스 아레나서 열린 호펜하임과의 2012-13시즌 분데스리가 23라운드서 2대 1로 이겼다. 아우크스부르크의 지동원은 이날 경기서 선제골을 터뜨리며 분데스리가 데뷔골에 성공했다.

아우크스부르크는 호펜하임과의 맞대결서 승리를 거두며 3승9무11패(승점 18점)를 기록해 호펜하임(승점 16점)을 17위로 밀어내며 16위로 순위가 뛰어 올랐다.

또한 분데스리가서 5경기만에 승리를 거두며 분위기 반전을 노릴 수 있게 됐다. 아우크스부르크는 호펜하임을 상대로 전반 45분 지동원이 선제골을 터뜨려 경기를 앞서 나갔다.

지동원은 왼쪽 측면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골문 앞에서 오른발로 감각적으로 밀어 넣으며 호펜하임 골문을 갈랐다. 독일 분데스리가 23라운드 베스트골로도 손색없을 만한 환상적인 골이었다.

독일의 일간지 빌트도 지동원의 골이 터지자 "값진 골이었다"면서 "볼 만한 가치가 있었던 순도 높은 지(Ji)의 오른발이었다"며 최고 평점인 2점을 줬다.

전반전을 앞선 채 마친 아우크스부르크는 후반전 들어서도 우세한 경기를 이어갔다. 이후 아우크스부르크는 후반 34분 묄더스가 추가골을 성공시켜 점수차를 벌렸다.

묄더스는 구자철의 침투패스에 이어 페널티지역 오른쪽을 돌파한 후 강력한 왼발 슈팅으로 호펜하임 골문을 갈랐다. 호펜하임은 후반 45분 카마르고가 만회골을 터뜨렸지만 승부를 뒤집지 못했고 아우크스부르크의 승리로 경기가 마무리 됐다.

/박정순기자 onegolf@i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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