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주 주성준 개인전 내일까지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
   
▲ <백호>캔버스 위에 아크릴, 259.1㎝×181.8㎝


인천출신의 한국 전통화가 북주 주성준이 오는 31일까지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에서 개인전을 갖는다.

이번 전시회는 그 동안 우리나라 전통 민화를 계승하는 작업을 해온 연장선이다.

호랑이를 주제로 현대적인 해석을 담고 있는 작품을 선보이며 지금까지 축적해온 우리 전통 미술의 미학을 재정리한다.

북주 주성준이 그리는 호랑이는 우리가 다큐멘터리 필름에서 보았거나 밀림이나 동물원에서 보았던 호랑이와는 전혀 다르다고 한다.

주성준은 이번 작업에서 호랑이를 관상학적으로 좋은 사람의 관상을 지니게 의인화하고 있다.

백호(白虎), 하얀 호랑이는 금(金)을 뜻하고 이는 돈을 상징하며 꿈에서 하얀 호랑이를 보면 지위와 명예가 높아지거나 영화로움 및 부유함을 경험하게 된다고 꿈풀이를 한다.

주성준이 그리는 호랑이는 기쁨을 주는 호랑이라는 의미에서 '해피 호야(HAPPY HOYA)'라는 이름을 가지고 있다.

원래 기쁜 소식을 전하는 까치에 호랑이가 함께 표현되면서 민화에서는 두 동물들이 기쁜 소식을 불러오는 상징으로 표현되어 왔으며 이 경우에는 소나무를 배경에 넣고, 잡귀를 물리치는 벽사의 의미를 전할 때에는 호랑이의 배경에 대나무를 태울 때 터지는 소리에 잡귀가 도망간다고 하여서 대나무를 배경으로 그렸다고 한다.

/조혁신기자 chohs@i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