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4~5일 … 어영대장 행렬·가요제 등 주민 참여형

제23회 화도진 축제가 다음달 4일부터 5일까지 동구 화도진공원에서 열린다.

이번 화도진축제는 '화도진을 춤추게 하라'라는 주제로 축제에 참여한 공연자나 주민 모두가 자신의 끼를 마음껏 발산할 수 있는 참여 및 체험형 축제로 진행될 예정이다.

4일에는 식전행사로 동구예술인단체의 국악·가요 공연, 통기타가수 음악회가 흥을 돋울 예정이며 오후 4시 화도진 일대의 성을 쌓기 위해 조정에서 내려오는 군대 행렬을 재현하는 어영대장 축성 행렬이 동구청을 출발해 화도진공원까지 2.5㎞ 구간을 행진한다.

5일에는 세계의 다양한 문화교류의 장을 연출하는 다문화가정 페스티벌을 비롯해 동구 주민 가요제, 어린이댄스경연대회, 어린이매직쇼, 밸리댄스 및 스포츠댄스, 중요무형문화재 강령탈춤 공연 등이 다양하게 펼쳐진다.

구 관계자에 따르면 "군사 요충지로 역사적 의미를 갖고 있는 화도진을 배경으로 매년 열리고 있는 화도진축제는 전통과 현대문화가 어우러진 지역의 순수 아마추어 문화예술 축제로 참가자들의 끼를 마음껏 펼칠 수 있도록 다양하게 준비했다"고 말했다.

한편 화도진축제는 1882년 5월과 6월에 한미수호통상조약과 한영·한독수호통상 조약이 체결된 역사적 장소인 화도진을 배경으로 외세의 침략에 맞선 민족정신을 계승하며 잊혀져가는 전통문화를 현대의 다채로운 문화행사와 접목시켜 구도심의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인천지역 대표 전통축제이다.

/강신일기자 ksi@i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