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수 한나라의원 빈축
특별재난지역에서 강행한 골프대회에서 지역구 국회의원이 축사를 한 것으로 알려져 빈축을 사고 있다.
11일 지역구 국회의원과 주민 등에 따르면 지난 10일 양주의 한 골프장에서 열린 '제1회 양주시 기업인협의회장배 골프대회'가 끝나고 김성수(58, 양주·동두천) 국회의원이 기념식에 참석해 기업인들을 격려하는 축사를 진행했다는 것.
그러나 김 의원이 한나라당 '수해대책 TF팀 위원'인 것으로 알려지면서 수해민의 아픔을 덜어주는 일보다 표심관리에 힘쓰고 있는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다.
김 의원은 기자와 전화통화에서 "오후 5시10분부터 40분 동안 골프대회 기념식에만 참석해 '기업인들 힘내시라'고 축사해줬다"고 밝혔다.
이어 골프대회 개최와 관련, 김 의원은 "두 달 전부터 진행된 수십 명의 골프 부킹을 어떻게 취소하냐"며 "그렇게 되면 골프장은 뭐 먹고 살란 말이냐"고 항변했다.
이에 대해 수해복구 자원봉사자 A(35)씨는 "집중호우로 초토화된 양주 은현면·남면지역은 아직도 복구 초기 단계인데 수해대책 위원이 골프대회 기념식 축사를 해서야 되겠는가"라고 꼬집었다.
/양주=이상휼기자 daidaloz@i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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