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교 4학년 정건 군(11)


 

   
 

요즘 아빠가 밤늦게 일하는 날이 많아졌어요. 그런데도 아빠는 짬을 내 저랑 게임도 같이 하고 학교 숙제도 도와주신답니다. 그런 아빠가 저는 세상에서 제일 좋아요. 얼마 전엔 아빠랑 똑같은 모양으로 머리카락까지 잘랐는걸요. 완전 붕어빵이랍니다.
아빠가 아프지 않았으면 해요. 밥도 잘 챙겨드시고 잠도 푹 주무셨으면 좋겠습니다. 빨리 어른이 돼 돈 많이 벌어서 자동차도 사드리고, 멋진 옷도 사드리고 싶어요. 돌아오는 학교 시험에선 100점을 맞아 아빠께 자랑할 거예요. 아빠. 힘내세요. 건이가 있잖아요. 사랑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