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직문화 개선 투명인사 확립직급체계 일원 … 전 직원 정규직화직영통한 시 예산 절감 사업 확대재무건전성 순차적 향상 추진


 

   
▲ 염동준 성남시설관리공단 이사장이 공단 운영계획을 밝히고 있다. /사진제공=성남시설관리공단

성남시시설관리공단 염동준(68) 이사장의 개혁적인 비전 제시와 경영철학이 취임 100일을 맞아 하나 둘씩 그 빛깔을 내고 있다. 지난 2월 11일 제8대 성남시시설관리공단 이사장으로 취임한 염동준 이사장은 내부의 효율적인 조직 개편과 10여 차례 주요 현안 사업장을 방문하는 등 취임 초기부터 현장 행정에 주력해 왔다. 염 이사장으로부터 성남시설관리공단의 전반적인 운영 계획 등에 대해 들어봤다.


▲성남시시설관리공단 이사장으로 취임한지 21일자로 꼭 100일이 되는데 소감은?
-취임 후 그 동안 공단현안업무파악에 주력했다. 현재는 시민중심으로 업무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공단이 성남시민으로부터 사랑받는 공기업으로 자리매김하기위해 과거를 답습하는 방식의 경영을 지양하고 고객이 체감하는 서비스를 창출해야 한다는 사명감을 가지고 매사 업무에 임하고 있다.

▲8대 이사장으로서 공단 운영에 가장 주안점 두고 있는 사항은?
-가장 주안점을 두고 있는 중점관리분야는 시민이 체감 할 수 있는 고객만족서비스와 시민의 안전이다. 그렇기 때문에 모든 업무의 최우선 기준을 고객친절에 두고 있다. 또한 안전경영시스템을 확립하고 안전사고 제로(ZERO)운동을 추진해 공단 시설물들을 시민들이 안전하게 이용 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있다.

이를 위해서 먼저 무한봉사를 체감 할 수 있는 공단조직문화가 되도록 개선하려 하고 있고, 객관적이고 투명한 인사평가와 이를 바탕으로 한 인센티브와 패널티를 병행해 긴장감 있게 일하는 공단직무환경이 조성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더불어 시설물관리 운영 분야를 전문화하고 직원 역량을 강화해 성남시민의 자랑이 될 수 있는 전문 공기업이 되도록 전 임직원이 합심해 정진할 생각이다.

▲직원들을 위한 복지정책과 처우개선 방향은?
-공단은 과거 전체 직원의 약 65%에 이르는 주차관리원과 같은 348명의 직원이 상근직으로 근로하고 있었으며 직급체계 또한 일반직·기능직·계약직·상근직 등으로 구분돼 있었다.

이러한 고용구조는 직급별 상이한 임금체계에 따른 상대적 불이익과 상근직이라는 고용불안 문제를 항상 야기 시키는 구조였다. 이에 공단은 공단노동조합과 머리를 맞대고 해결방안을 모색했고 직급체계를 2급에서부터 8급까지 일원화함과 동시에 임금을 현 수준에서 동결하는 조건으로 모든 상근직의 정규직화를 이뤄냈다.

이러한 고용구조개혁은 현재 많은 공기업과 지자체들로부터 벤치마킹되고 있으며 이를 통해 공단은 공공서비스의 질을 더욱 향상할 수 있는 초석을 마련할 수 있었다. 그리고 직무에 관련 인사마일리제를 적용, 직원 상호간 선의의 경쟁을 유도하고 성과에 따른 적절한 보상을 유도해 일하고 싶은 공단 분위기를 조성함과 동시에 불성실하거나 비리에 연루된 직원은 과감하게 퇴출시키는 신상필벌원칙을 강화해 공단경쟁력 향상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성남시시설관리공단은 어떤 곳인가?
-성남시시설관리공단은 100만 성남시민에게 최일선에서 공공서비스를 제공하고, 시민생활의 편의와 복지증진을 위해 지난 1997년 5월 1일 설립된 지방공기업이다.

공단에서는 지식정보를 제공하는 수정·중원도서관과 편리하고 청결한 공영주차장, 신개념 체육문화공간인 탄천종합운동장, 성남종합운동장 등 시민에게 직접적으로 공공서비스를 제공하는 12개 사업을 관리운영 하고 있다.

또한 2011년부터 신규사업으로 쓰레기 종량제 봉투사업과 판교지하차도유지보수 사업 등을 위탁관리 운영하고 있으며 향 후 자동차 번호판 교부 사업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성남시시설관리공단 주요사업은?
-체육사업군으로는 탄천종합운동장, 성남종합운동장, 여성문화회관 스포츠센터, 황송공원 인조잔디구장, 백현야구장 및 수내동 인라인 스케이트장 등 총 7개소를 관리하고 있다.

탄천종합운동장의 경우 대외적으로 일화 홈구장 유치를 통해 성남시 이미지 제고 및 대내적으로 각종 생활체육프로그램 운영을 통해 성남시민에게 체육여가활동 제공에 기여하고 있다. 특히 이용시민의 편의를 위해 셔틀버스 6대를 이용해 성남 시내를 1일 11회에 걸쳐 운행하고 있고 판교지역의 추가노선 증설을 추진 중이다.

또한 여성문화회관 스포츠센터의 각종 생활체육프로그램 운영, 축구전용 황송공원 인조잔디구장, 야구전용 백현야구장, 수내동 인라인전용구장 운영을 통해 성남시민에게 쾌적한 체육활동의 공간제공 및 행복한 체육여가활동에 이바지하고 있다.

두번째로 문화사업군으로는 수정, 중원 두 개의 도서관 사업장을 운영하고 있다.

시민의 정보이용, 문화 활동을 위한 다양한 장서 확충과 도서기증운동 추진결과,
현재 수정도서관 26만413권의 장서와 간행물 401종, 중원 도서관 29만316권의 장서와 간행물 495종을 보유하고 있으며, 기증도서운동을 통해 수집한 자료 1천985권을 관내 비영리대상 단체에 재기증 하고 있다.

세번째로 주차사업군으로 공영주차장, 견인관리, 공영차고지를 관리하고 있다. 공영주차장은 총127개소 1만488면으로 노상주차장 82개소 2천422면과 노외주차장 45개소 8천66을 관리 운영 중에 있다.

최근 들어 시민이 행복한 주차장 만들기, 클린주차장 만들기 등 다양한 주차장 환경정비를 실시해 쾌적한 주차장 환경을 조성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신규사업군으로 쓰레기종량제 봉투사업과 판교지하차도 유지보수사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자동차번호판 교부사업, 신흥동의 작은 도서관 등을 향후 운영할 계획이다.

▲향후 공단 운영 계획은?
-지방 공기업인 성남시설관리공단은 민간 관리보다 공단이 직영 관리함으로서 시민의 혈세인 시 예산을 절감시킬 수 있는 분야의 사업, 즉 지하차도 관리 등 고도의 전문성과 공공성이 필요한 분야와 자동차 번호판 교부사업, 영생사업소 사업 등 공공성과 수익성이 겸비된 사업들을 역점사업으로 정하고 사업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이를 통해 재무건전성을 순차적으로 향상시켜 나갈 예정이며 무엇보다 먼저 양질의 시민편익과 감동서비스제공을 최우선 과제로 설정해 항상 시민이 만족할 수 있는 공단이 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다.

공기업은 공공서비스를 제공하면서도 이용료를 징수해 성과를 내야하는 기업적 성격도 동시에 지니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공기업 운영은 항상 공익성과 수익성의 두 마리의 토끼를 잡아야 하는 어려움이 따른다.

공단은 궁극적으로 이 두 가지 가치를 균형 있게 추구해 나갈 생각이다. 그러나 단계적으로는 우선 성남시의 여건과 시민의 요구를 적극 수용하여 공공서비스를 일정 수준이상으로 올려놓은 다음 향후 수익성을 향상시킬 수 있는 정책을 시민의 신뢰를 바탕으로 수행해 나갈 생각이다.

아울러 시정방침에 부합하면서 지방공기업으로서 전국 최고의 경쟁력을 갖추는데 역점을 둘 계획이다.

/성남=김대성기자 sd1919@i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