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은 올해중 산전·산후 휴가를 현행 2개월에서 3개월로 확대하고 그에 따른 비용을 의료보험이나 고용보험에서 부담하며, 성폭력에 대한 친고죄를 폐지하는 방안을 추진키로 했다.

 또 여성부를 신설하고 중앙부처 차관급과 지방자치단체 부단체장에 여성임용을 늘리며 5·6급 승진시 여성비율을 20%로 확대키로 하는 등 8일 「세계 여성의 날」을 맞아 여성정책 공약 20개를 발표했다.

 신낙균 선거대책위 부위원장은 특히 친고죄 폐지와 관련, 『보건복지부와 당정협의를 거쳐 합의했으며, 정부 또는 의원입법으로 현행 성폭력방지법 개정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민주당은 앞으로도 여성 공직진출 확대, 여성 취업·창업과 고용평등, 모성보호, 자녀 양육에 대한 사회적 책임, 여성인권보호와 성폭력 근절, 남녀평등 교육, 여성농어업인 지원, 가정의 중요성 재인식 등 8개 분야에서 30개 정책을 추가 발표할 계획이다.

 다음은 이날 발표한 20개 공약중 주요 내용.

 ◇공직진출= ▲중앙정부에 여성부 신설 및 지방자치단체에 여성정책전담기구 설치 ▲중앙부처 차관급 및 지방자치단체의 부단체장에 여성임용 확대와 각종 위원회에 여성참여 30% 이상 보장 ▲중앙부처 및 지방자치단체 5·6급 승진시 여성비율 20%로 확대 ◇취업·창업·고용= ▲학습지교사, 보험설계사 등에 대한 법적 보호제도 마련 ▲여성기업 생산물품에 대한 정부와 공기업의 우선구매제 확대 ◇모성보호= ▲산전·후 휴가 12주 확대 및 사회보험에서 비용 부담 ▲임산부의 산전·후 진찰에 대한 의료보험 급여대상 확대 ◇자녀양육= ▲국공립 보육시설에서 야간·휴일·영아전담·장애인전담 보육 등 다양한 보육서비스 우선 제공 ▲전국 초·중·고교 학급교식 전면확대 ◇여성인권보호= ▲성폭력 친고죄 폐지 및 사이버 스토킹 등 사이버 성폭력 방지대책 마련 ◇남녀평등= ▲교사와 공무원의 양성(兩性) 평등교육 이수 의무화 ◇여성 농어업인 지원= ▲여성농민을 위한 농가 도우미제 확대실시 ◇가정 중요성 재인식= ▲부자(父子) 보호시설을 각도에 1개소 이상 설립 ▲치매노인 관련시설을 시·군·구에 1개소 이상 설립.

<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