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 임신촉진제 복용자가 늘면서 쌍둥이 출산이 급증하고 있다고 영자지 차이나데일리가 13일 보도했다.
장쑤(江蘇)성 난닝(南寧)시 모자위생병원에서 올 춘제(春節) 연휴 일주일동안 10쌍의 쌍둥이와 1쌍의 세쌍둥이가 출생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이 병원에서는 지난해에 예년의 4배가 넘는 90쌍의 쌍둥이 또는 세쌍둥이가 태어났다.
이는 전국의 대도시에서 공통적으로 나타나는 현상으로 임신촉진제를 복용하는 주부가 늘어나면서 나타난 결과라고 신문은 덧붙였다.
임신촉진제 사용자는 농촌 주부와 도시의 부유층 여성들로, 임신촉진제를 복용할 경우 쌍둥이를 출산할 확률이 높아진다는 점을 알고 한 자녀를 갖도록 하는 정부의 출산정책에서 빠져 나가기 위해 의도적으로 이를 사용하는 것으로 분석됐다./베이징=정준성특파원 (블로그) jjs12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