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의 대표적인 공원인 월미산과 자유공원 등 두 지구의 고도지구 완화방안을 놓고 인천시와 인천발전연구원이 상충되는 의견으로 대립양상을 보이고있다는 보도다. 이로 인해 두 공원주변 낙후지역에 대한 재개발계획이 마냥 표류하고 있다니 답답하다.
 인천시가 지역활성화를 위해서는 고도제한을 완화해야한다는 주장이나 인발연은 조망권을 해칠수 있다는 반대입장이다. 인천시와 인발연은 어느것이 지역활성화에 득이 되는가를 심도있게 논의해 이 문제를 조속히 마무리해야 마땅하다.
 월미,자유공원주변 고도제한 방안은 현재 인발연이 지구단위계획을 용역수행중이나 시와 의견이 달라 1년6개월간 답보상태를 보이고 있다. 인발연은 월미의 경우 해안부는 기존대로 3층, 산자락아래 배후지는 2층에서 4층, 재건축이 추진되고있는 단독주택지역은 완화 등의 의견을 내 놓고 있다. 그러나 시는 해안부는 5층, 배후지는 7층 정도로 완화해도 조망권이 해치지않는다는 의견이다. 또 자유공원도 인발연은 현재 고도가 2∼4층으로 제한돼있는 일부지역을 3∼5층으로 완화하고 용도지역은 2종 일반주거지역에서 1종으로 강화하자는 입장이다. 반면 인천시는 고도지구의경우 층고제한을 1종 일반주거지 고도한계인 4층으로하고 용도지역도 2종 주거지로 존치를 주장하고있다.
 월미산과 자유공원은 인천의 얼굴이다. 배를타고 인천항을 들어오면 월미산과 자유공원이 첫눈에 들어오기 때문이다 . 더구나 두 공원은 우리나라 근대사에서 차지하는 중요성이 너무커 관광특구로 지정된상태다. 하지만 두 공원 주변은 6·25를 거치면서 많은 변화를 겪어왔다. 한때 피난민 정착지로 공원이 잠식되었고 월미도는 군부대가 주둔해 일반인들의 접근이 금지됐다.
 그래서 인천시는 이 두 지구를 고도제한구역으로 묶어 공원의 조망을 확보해왔다. 때문에 월미, 자유공원주변은 고도제한에 발목이잡혀 지역발전에 저해요인으로 작용, 고도제한을 완화해야한다는 민원이 끊이질 않아왔다. 물론 두 공원을 지키기 위해서는 조망권이 중요하다. 하지만 지역발전을 위해서는 주민들의 의견도 존중되어야한다. 따라소 인천시는 이 문제를 심도있게 논의해 시민들이 수긍할 수 있는 해결방안을 찾아야 함을 강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