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은 13일 대이라크 전쟁시 북측 공격로 확보를 위한 터키의 미군 주둔 허용과 관련해 신임 레젭 타입 에르도안 터키 총리를 강력 압박했다.
조지 W. 부시 대통령은 이날 로버트 피어슨 터키 주재 미국 대사를 통해 에르도안 총리에게 전달한 서한에서 미군 항공기의 터키 영공 비행 권한과 미군 병력의 터키내 기지 사용에 대한 질문들에 대해 신속한 답변을 요청했다.
딕 체니 부통령도 에르도안 총리와의 전화통화에서 터키 의회가 지난 1일 미군 6만2천명 병력의 주둔을 거부한 이후 계속되고 있는 교착 상태가 종료되기를 희망한다는 뜻을 전달했다고 미 관리들이 밝혔다.
이 관리들은 에르도안 총리의 답변에 대한 명확한 입장을 밝히지는 않았지만 미국방부가 이날 오후 미사일을 탑재한 군함 및 잠수함 15척을 지중해에서 홍해로 이동하도록 지시해 미군 주둔 문제가 미해결 상태임을 시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