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용유·무의 관광단지 개발이 카지노와 경정장 등 선도사업 중심으로 우선 추진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인천시는 19일 인천발연연구원과 관련 담당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용유·무의 관광단지 개발 중간 보고회’를 갖고 현재 난항을 겪고 있는 용유·무의 관광단지 개발을 위해 선도사업 위주로 단계적 개발방향에 대해 논의했다.
현재 용유·무의 관광단지 개발사업은 미국 CWKA사의 우선협상대상자 취소 이후 시가 직접 나서 각종 인프라 구축사업을 벌이는 쪽으로 방향을 변경했지만 사실상 자금조달이 어려워 개발이 늦어지고 있다.
이날 참석한 인발연 관계자는 현재의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해 이 지역 전체를 동시에 개발하는 방식 대신 일부 지역을 중심으로 카지노와 경정장 등 선도사업을 유치, 전체 지역으로 개발을 확산시키는 방안을 제안했다.
특히 이 같은 선도사업 유치를 위해서는 카지노와 경정장에 대한 사전허가제 도입이 필요한 만큼 정부측에 이를 건의하는 방안도 함께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시는 선도사업 유치와 인프라 구축을 위해 올 4월 발족예정인 인천도시개발공사에 개발업무를 전담시킬 방침이다.
그러나 인프라 구축에 필요한 총 3천7백억원의 자금조달이 현실적으로 어려워 용유·무의 관광단지 개발사업은 상당기간 답보상태에 머무를 전망이다.
시 관계자는 “이같은 방안들은 아직까지 공식적으로 정리되지 않은 의견에 불과하다”면서 “시의 공식입장은 효율적인 자금조달을 위해 이 지역을 경제자유구역으로 함께 지정해 정부의 지원을 최대한 끌어내는 것”이라고 밝혔다. <남창섭기자> csnam@incheo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