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지하철도 화재에 무방비인 것으로 드러 났다.
인천시는 지난해 5월과 10월 등 2회에 걸쳐 (주)서울방재전문기술단을 통한 지하철역사 소방시설 점검결과 유도등 불량 등 30건의 불량사항이 적발됐다고 19일 밝혔다.
점검결과 부평역은 남부역 환승통로 수평에스컬레이터앞에 있는 경보시설 감지기가 불량했고, 33번 출구 발신기 옆 통로유도등 점등이 전혀 안되는 것으로 밝혀졌다.
간석오거리역은 승객이 많이 몰리는 대합실 감지선로가 단선돼 있었고, 5번출구 연결통로 발신기 선로가 끊어진 것으로 조사됐다.
인천시청역은 역무실앞 소화전내 소화기 비치가 안돼 있고, 승강장 계단앞 대형 피난구 점등이 미비한 것으로 파악됐다.
예술회관역은 4∼8번 피난시설의 옥내소화전 사이 통로 유도과 소화빌신기 점등이 불량하고, 광장 대합실 소화기도 비치가 안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천터미널역은 역무실옆 오른쪽 방화셧터 감지기가 멈춰서 있고, 대형피난유도등 예비전원이 불량 한 것으로 드러났다.
문학경기장역은 옥내소화기전 연기감식기와 대형피난유도등 점등이 전혀 안되는 것으로 파악됐다.
불량내역을 역별로 보면 예술회관역이 8건으로 가장 많고, 부평역 6건, 간석오거리·인천터미널 각 5건, 문학경기장 4건 등의 순이다.
시 관계자는 “인천지하철 역사 소방시설 점검을 통해 문제가 있는 부분은 즉시 보완조치해 별다는 문제점이 없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백종환기자> k2@incheo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