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도 갤러리 스페이스앤서 개인전

내년 6월 베르사유궁전 전시회 참여도
▲ 갤러리 스페이스 앤에 설치한 작품을 보고 있는 차기율 작가.

'인류의 본질은 무엇이며 어디서 와서 어디로 가는가.'

기원적 우주와 현대인의 당면 과제에 대해 번민하는 예술가, 차기율 작가가 인천 송도국제도시 갤러리 스페이스 앤(케이슨 24 내)에서 연 개인전을 마무리한다.

차 작가는 드로잉, 페인팅, 사진 등 다양한 매체를 가지고 우주 순환과 자연의 유기적 생성, 소멸에 대해 표현한다. 자연에 감정을 이입하고 거기 내재된 순수한 목적을 발견하는 방식으로 인류가 고민해야 하는 근원적 문제에 다가서는 것이다.

인간과 자연, 문명이 상호 보완하면서 상생하고 화해해야 하는 관계성에 대해서도 작품에 녹여낸다. 이번 개인전은 '순환의 여행 프로젝트'로 인간 본성의 문제와 과거·현재를 통해 보이는 인류의 고민을 예술과 인문학을 탐구하는 일련의 과정이다.

허승량 갤러리 스페이스 앤 관장은 “자연과 문명의 조화, 인간과 자연의 상호 작용을 주제로 한 차기율 작가의 아름다운 작품들을 만나볼 특별한 기회”라고 말했다.

▲ 갤러리 스페이스 앤에 전시된 차기율 작가 작품들.
▲ 갤러리 스페이스 앤에 전시된 차기율 작가 작품들.

전시는 4월18일까지 관람할 수 있다.

한편 국내를 넘어 세계적으로도 인정받는 차 작가는 내년 6월 프랑스 베르사유 궁전에서 열리는 정원 관련 전시회에 한국인 자격으로 참여할 예정이다.

차기율 작가는 “베르사유 궁 전시회에 인천 갯벌을 주제로 한 500호짜리 작품 2점을 선보일 구상”이라고 말했다.

차 작가는 경기 화성의 갯벌을 끼고 있는 농촌에서 태어나 인천대학교와 동 대학원에서 회화를 전공했으며, 현재 인천대학교 조형예술학부 교수로 재직 중이다.

/글·사진 장지혜 기자 jjh@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