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명우 인하대학교 총장이 17일 인천 연수구 쉐라톤그랜드인천호텔에서 개최한 제442회 새얼아침대화에서 ‘인천, 하와이, 인하 70년’을 주제로 강연에 나섰다. /사진제공=인하대학교

인하대학교가 올해로 개교 70주년을 맞은 가운데 조명우 인하대 총장이 용현캠퍼스와 송도 항공우주융합캠퍼스, 인하 오픈 이노베이션 캠퍼스 등 ‘특성화 멀티캠퍼스’에 대한 구상안을 내놔 눈길을 끈다.

조명우 총장은 17일 오전 인천 연수구 쉐라톤그랜드인천호텔에서 열린 제442회 새얼아침대화에서 ‘인천, 하와이, 인하 70년’을 주제로 강연에 나섰다.

조 총장은 우선 인하대 태동이 ‘하와이 이민’에서 시작됐다고 소개하며 인하대 역사와 인천∙하와이의 연관성을 강조했다.

그는 “하와이 동포들이 모은 기금에서 시작해 인하대학교가 만들어진 것은 뜻깊은 일”이라고 말했다.

이어 인하공과대학 개교와 한진그룹의 인하공대 인수, 종합대학교 승격 등 인하대 역사를 단계별로 설명했다.

아울러 개교 70주년을 맞은 올해를 인하대 백년대계 실현의 원년으로 보고 ‘특성화 멀티캠퍼스’에 대한 청사진을 제시했다.

특성화 멀티캠퍼스 구축 사업은 용현캠퍼스와 송도 항공우주융합캠퍼스, 송도에 들어설 예정인 인하 오픈 이노베이션 캠퍼스를 총망라한 인하대의 핵심 사업이다.

조 총장은 “올해 용현캠퍼스에 하와이 교포 기념공원을 조성할 계획”이라며 “또 1810명 수용 규모 기숙사를 설계 중으로 빠르면 올해 착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현재 송도 항공우주융합캠퍼스에서는 인천에 특화된 도심항공교통(UAM)과 스마트 모빌리티 등에 대한 연구가 집중적으로 이뤄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지역사회 관심이 높은 ‘송도캠퍼스 조성’ 계획도 내놨다.

조 총장은 “송도캠퍼스(인하 오픈 이노베이션 캠퍼스)가 조성되지 않으면 인하대는 앞으로 더 크게 발전할 수 없다”며 “송도캠퍼스는 섹터별로 크게 바이오·반도체·미래 모빌리티로 만들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끝으로 ‘100년으로의 도약’에 지역사회가 힘을 보태 달라고 당부했다.

조 총장은 “인하대는 지난 70년간 인천과 상생하며 성장해왔다”며 “인천과 함께 100년을 위한 청사진을 그려 나갈 수 있도록 힘쓰겠다. 많은 채찍과 격려를 부탁한다”고 말했다.

/정혜리 기자 hye@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