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천도시공사 이요셉이 슛을 날리고 있다. 사진제공=한국핸드볼연맹

인천도시공사가 상무피닉스를 꺾으면서 플레이오프 진출 마지노선인 3위 싸움이 더욱 치열해졌다.

인천도시공사는 15일 광주광역시 서구 빛고을체육관에서 열린 신한 SOL페이 23-24 핸드볼 H리그 남자부 5라운드 3차전에서 상무피닉스를 32대 22로 대파했다.

2연승을 거둔 인천도시공사는 승점 27(13승 1무 9패)을 쌓아 하남시청과 어깨를 나란히 했지만, 승자승에서 밀려 4위를 기록했다. 최종 순위는 각각 남겨놓은 정규리그 2경기 결과에 따라 정해진다.

이날 경기 초반부터 상무피닉스가 실책으로 자멸하면서 일찌감치 승패가 갈렸다.

인천도시공사는 전반 시작과 함께 다양한 공격으로 골을 만들었다.

인천도시공사가 연속 3골씩 넣으며 7대 2로 달아났다.

여기에 상무피닉스의 실책이 겹치면서 인천도시공사가 13대 4까지 격차를 벌렸다.

인천도시공사의 탄탄한 수비에 상무피닉스는 슛도 던져보지 못하고 실책으로 공을 넘겨줬다.

17대 9로 전반을 마친 인천도시공사는 후반에도 내내 8∼9점 격차를 유지하며 추격을 허용하지 않았다.

막판에는 벤치 멤버를 기용하고도 골을 주고받는 공방전을 벌였고, 결국 32대 22 대승을 거뒀다.

인천도시공사는 이요셉이 9골, 정수영이 7골을 넣으며 공격을 주도했다.

아울러 안준기, 이창우 골키퍼가 각각 5개의 세이브를 기록했다.

상무피닉스는 박세웅이 5골, 이병주가 4골을 넣으며 공격을 이끌었고, 안재필 골키퍼가 8개의 세이브를 기록했다.

9골에 5개의 어시스트를 기록한 인천도시공사 이요셉은 경기 MVP에 뽑혔다.

이요셉은 “부상 때문에 제대로 된 기량이 나오지 못했는데 지난 주 하남전부터 슛을 많이 때리면서 감각을 올렸고, 오늘 실력이 제대로 나온 거 같아서 기쁘다. 남은 두 경기 모두 이기고 결과를 기다려야 하기 때문에 끝까지 투지와 의지를 가지고 경기에 임하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인천도시공사는 18일 오후 6시 SK핸드볼경기장에서 2위 SK호크스를 상대로 3연승을 노린다.

/이종만 기자 malema@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