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주 연속 주니어대회 단식 정상에 오른 김무빈.
3주 연속 주니어대회 단식 정상에 오른 김무빈.

 

김무빈(서인천고)이 3주 연속 주니어대회 단식 정상에 오르는 쾌거를 이뤘다.

김무빈은 14일 안동시민운동장 테니스장에서 막을 내린 ITF J60 안동국제주니어테니스투어대회 남자단식에서 우승했다.

이로써 김무빈은 전날 남자복식 준우승의 아쉬움을 털어냄과 동시에 ITF J30 영월국제주니어, ITF J30안동국제주니어에 이어 이번 대회까지 3주 연속 단식 정상에 오르는 기쁨을 맛봤다.

김무빈은 서현석을 경기 초반부터 강하게 밀어붙여 첫 세트를 6-2로 따냈다.

2세트에선 서현석의 안정적인 디펜스와 강한 스트로크에 흔들리며 게임 스코어 5-5까지 허용하는 위기를 맞기도 했지만 강한 집중력과 뒷심으로 연속 2게임을 보태 7-5로 승리를 확정했다.

경기 후 김무빈은 “3주연속 우승이라 기쁘다. 옆에서 응원해 주시는 모든분께 감사드리고, 국내보다 외국대회에서 더 좋은 성적으로 보답하겠다. 이제 지난해 베트남에서 획득했던 포인트가 빠져 만회하려 했던 목표를 달성 했으니 앞으로 더 높은 곳을 향해 도전하겠다”는 소감을 전했다.

여자부에서는 3개월 동안 대회에 나서지 않고 훈련을 통해 한 차원 높은 경기력으로 돌아온 이서아(춘천SC)가 정의수(중앙여고)를 세트스코어 2대 0(6-0 6-4)으로 꺾고 시상대 맨 위에 섰다.

이서아는 “1월 태국에서 열린 대회에 참가했는데 외국선수들에 비해 체력과 전술 면에서 많은 아쉬움이 있어 3개월 동안 체력훈련과 개인 훈련을 통해 기량을 많이 끌어올렸다. 대회 초반에는 경기 감각이 떨어져 힘들었지만, 경기를 치르면서 경기력이 좋아져 우승할 수 있었다. 향후 주니어대회보다 안동오픈에 참가해 대학, 실업 언니들과 경기를 하며 나의 약점을 보완해 더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고 말했다.

/이종만 기자 malema@incheonilbo.com 사진제공=김도원 ITF 포토그래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