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포동 흐르는 물서 20일

따뜻하고 설레이는 봄날의 감수성을 더해 줄 다섯손가락 기타리스트 이두헌의 공연이 오는 20일 인천에서 열린다.

인천 중구 신포동 흐르는물에서 20일 저녁 8시에 진행되는 이번 공연에서는 한국의 대표적인 록밴드 다섯손가락의 보컬이자 기타리스트인 이두헌의 섬세하고도 열정적인 공연을 감상할 수 있다. 그는 다섯손가락의 주요 히트곡인 '수요일엔 빨간 장미를', '새벽 기차', '이층에서 본 거리' 등의 작곡가로도 알려져 있다.

지난해 말에는 밴드 경연 프로그램 '불꽃밴드'에서 다섯손가락의 저력을 드러내기도 했다.

파이널 무대에서 '이층에서 본 거리'를 불러 6팀 중 최고점을 받았다. 경연 과정에서 기타줄이 끊어지는 예기치 못한 일도 발생했지만, 그 상황에서도 노련함으로 연주를 마쳐 객석에서 기립박수가 터져 나오기도 했다. 그 이후 인천에서 열리는 그의 단독 공연이다.

이두헌은 무대의 규모를 가리지 않는다.

음악이 필요한 곳이라면 소규모의 공연이라 할지라도 기쁜 마음으로 향한다. 관객들은 기타 하나 그리고 그의 목소리를 통해 이두헌의 인생과 음악의 깊이를 온전히 느낄 수 있다.

황길성 흐르는물 대표는 “많은 사랑을 받아온 다섯손가락 이두헌이 공연 당일 기타 한 대로 무대를 가득 채울 예정”이라며 “오랜만에 신곡 발표를 앞두고 있다고 한다. 이번 공연에서 선물처럼 미리 들어볼 수 있다. 매 순간이 아까운 봄날, 흐르는물에서 이두헌님의 공연을 함께해달라”고 전했다.

/곽안나 기자 lucete237@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