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尹, 이재명을 국정 파트너 아닌 피의자로 봐”

“尹 목표 달성 무산…국힘 총선에서 참패” 지적
▲ 조국혁신당 조국 대표가 12일 오전 비례대표 당선인들과 함께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에서 현충탑 참배를 마친 뒤 이동하고 있다. /연합뉴스

제22대 총선에서 비례대표 12석을 확보한 조국혁신당 조국 대표가 14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인천 계양을) 대표를 만나지 않는 윤석열 대통령을 꼬집으며 공개 회동을 제안했다.

조국 대표는 이날 SNS에 “원내 제3당의 대표인 나는 언제 어떤 형식이건 윤석열 대통령을 만날 수 있길 희망한다”며 “공개 회동 자리에서 (윤석열 대통령에게) 예의를 갖추며 단호하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 이 공개요청에 대한 용산 대통령실의 답변을 기다린다”고 회동을 제안했다.

조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 총선 전 이재명 대표를 구속시킨다는 목표가 있었기에 만나지 않았다”며 “(야당 대표 이재명을)‘국정 파트너’가 아니라 ‘피의자’로 본 것”이라고 적었다.

또 “(윤석열 대통령은)검찰을 이용해 정적을 때려잡으면, 총선 승리와 정권 재창출은 무난하다고 믿었을 것”이라며 “꼴잡하고 얍실한 생각이었다”고 꼬집었다.

이어 “그러나 윤석열 대통령의 목표 달성은 무산됐고, 국민의힘은 총선에서 참패했다”고 지적했다.

제22대 총선에서 민주당은 지역구에서 161명이 당선됐고, 위성정당 더불어민주연합에서 비례대표 14명을 당선시켜, 총 175석을 차지했다. 국민의힘은 지역구에서 90석, 위성정당 국민의미래에서 비례대표 18석을 차지해 총 108석을 얻는데 그쳤다.

/라다솜 기자 radasom@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