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개표소 이모저모
제 22대 국회의원선거일인 10일 인천 계양구 경인교육대학교 체육관 개표소에서 투표사무원들이 개표작업을 하고 있다. /양진수기자 photosmith@incheonilbo.com
▲ 제 22대 국회의원선거일인 10일 인천 계양구 경인교육대학교 체육관 개표소에서 투표사무원들이 개표작업을 하고 있다. /양진수기자 photosmith@incheonilbo.com

제22대 국회의원 인천 투표율이 65.3%로 20년 아래 가장 높은 것으로 집계된 상황에서 유종의 미를 거두기 위해 철저한 관리·감독 속 개표가 이뤄졌다.

이날 오후 7시40분 남동체육관에서는 특수봉인지의 서명을 놓고 자신의 서명이 없다며 한 개표 참관인이 이의를 제기해 개표가 지연되는 해프닝이 일어났다. 이는 관내 사전투표함과 관외 사전투표함을 착각해 벌어진 일로 마무리됐다. 한 투표 참관인은 “그래도 미심쩍은 부분은 확인하는 게 맞다”고 말했다.

개표 지연에 한 편에서는 원망 섞인 목소리도 나오기도 했다.

이에 남동구선거관리위원회 관계자는 “시간이 좀 많이 지체됐는데, 이상이 없는 거로 확인하고 개함하겠다”고 답했다.

인천 계양을은 양당을 대표하는 후보자가 출마한 만큼 개표소 현장도 예민한 분위기였다.

2층 관람석의 정당 참관인들은 “투표함 개봉 막무가내로 하지 말고 절차를 확실히 하라”고 소리치기도 했다.

투표함이 들어서는 입구에서는 경찰 관계자와 참관인의 실랑이도 있었다.

경찰은 선관위 표지가 없는 참관인의 입장을 제한했지만, 참관인은 이에 욕설하고 밀친 것.

이에 경찰 관계자는 “공무집행방해 등 처벌의 대상이 될 수도 있다”고 밝혔다.

/이아진·박해윤기자, 추정현·오윤상 수습기자 atoz@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