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 여행, 공항 근무, 재외국민 등 투표 참여 국민, “내 한표가 반영된 세상이 되길.”
사전투표 첫날인 5일 오전 10시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 사전투표소. 설레는 마음을 안고 공항을 찾은 유권자들은 여행길에 오르기 전 사전투표소를 찾았다.
투표를 마치고 나온 유권자들은 공항을 배경으로 ‘투표 인증샷’을 찍곤했다.
인천 남동구 갑 선거구 투표를 한 김모(27)씨는 “일본 여행 기간이 선거기간과 겹쳐서 이번에 투표를 못 하나 싶었는데, 공항에 사전투표소가 있길래 바로 와서 했다”라며 “그저 나라가 잘됐으면 하는 마음으로 선거에 임했다”고 밝혔다.
경기도 화성에서 중국 상해를 가기 위해 공항을 찾은 정모(23)씨도 “서로 싸우는 정치가 제 한표로 달라지진 않겠지만 투표결과가 개선의 여지를 줬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카타르에서 일하는 재외국민 양모(38)씨는 “공항에서 투표하는 색다른 경험이었다”라며 “제 의견이 꼭 반영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투표에 임하게 됐다. 지금의 현상을 바꿀 수 있는 후보에게 투표했다”고 말했다.
공항에서 일하는 직장인들도 시간을 내 사전 투표소를 찾았다.
서울에서 공항으로 출근하는 조모(27)씨는 “평소 가족들과 정치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하다 보니 선거에 꼭 참여해야겠단 생각을 했다”라며 “결과가 어떻게 나올진 모르겠지만 많은 사람이 선거 공약을 보고 투표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공항 1층에서 국민의미래 비례대표 후보들이 ‘사전투표 함께해요’라는 머리띠를 쓰고 선거운동을 펼쳤다.
최수진 국민의미래 선거대책부위원장은 “사전투표소 인근에서는 선거운동을 하는 건 선거법 위반 소지가 있어서 투표소와 거리가 있는 1층에서 사전투표 독려를 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글·사진 이아진 기자 atoz@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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