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경기도 선대본부장, 필승 의지 강조
▲ 김희겸 국민의힘 경기도 선거대책본부장(오른쪽 끝)이 3일 수원 인천일보 경기본사 사무실을 찾아 이중배 사장(가운데), 김종성 편집국장과 대화하고 있다.
▲ 김희겸 국민의힘 경기도 선거대책본부장(오른쪽 끝)이 3일 수원 인천일보 경기본사 사무실을 찾아 이중배 사장(가운데), 김종성 편집국장과 대화하고 있다.

김희겸 국민의힘 경기도 선거대책본부장이 4·10 총선 수도권 최대 격전지로 꼽히는 수원시에 대해 “지역경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전문성과 진정성을 갖춘 정치인으로 교체가 이뤄져야 한다”며 선거 승리 의지를 피력했다.

김 본부장은 3일 수원시 매교동 인천일보 경기본사 사무실에서 이중배 사장, 김종성 편집국장과의 대화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수원이 경기도 수부도시에서 '미래가 걱정되는 도시'로 전락했다고 표현한 그는 “올해 시 재정자립도가 39.84%로 2023년에 비해 6.14%p 하락했다, 예산 규모도 2021년 3조 5476억원에서 3조 740억원으로 해가 갈수록 축소됐다”며 “미래 먹거리와 일자리는 없고 아파트만 많은 도시가 됐다. 2023년 기준 수원시민 33만6000명이 서울, 화성, 용인 등지로 일자리를 찾아 출퇴근한다”고 밝혔다.

이어 “시민들이 그 지역에서 좋은 일자리와 복지·문화·체육·교통 등 분야의 다양한 서비스를 받아야 하는데 오히려 쇠락하는 상항”이라며 “그동안에 수원을 이끌었던 정치인들이 수원의 미래 100년은 아니더라도 적어도 50년 이상을 내다봤어야 했지만, 오로지 삼성 하나에 의존했다. 많은 기회를 잃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김 본부장은 경기도 행정1·2부지사, 경제부지사 등 3개 부지사직과 함께 행정안전부 차관(재난안전관리본부장)을 지낸 행정가다. 2022년 지방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 소속 수원시장 예비후보로 나섰으나, 경선에서 탈락했다. 지난 3월 국민의힘이 김 본부장에게 선거 조직을 이끌어달라는 제안을 하면서 소속 정당이 바뀌었다.

지난 20·21대 총선에서는 민주당이 5개 수원 지역구를 석권했지만, 이번에는 '정책 선거'를 통해 판세를 뒤집어야 한다는 게 김 본부장의 견해다.

그는 “시민과 지역의 미래를 위해서 여·야를 떠나 좋은 정책과 비전을 갖고 경쟁해야 한다”며 “한 정당이 모든 국회의원 자리를 갖는 것은 발전에 있어 바람직하지 않다고 본다. 바닥 민심을 얻기 위해 분주히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김현우 기자 kimhw@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