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들 '리더십 역량' 쑥쑥…행복한 성장 돕는다

작년 초·중·고 1059명 수료…90.47% 만족
올해 25개 교육지원청 모두 참여 방식 변경
초·중·고교 혼합형 모집…2박 3일간 진행
예술·도전·동행·역사 리더십 등 교육 예정
“책임성 갖춘 인재 양성…공교육 만족도 제고”

경기도교육청학생교육원이 도내 학생들의 리더십 역량 강화를 위한 2024년 '학생 자치 리더십 캠프'를 본격적으로 운영한다.

학생 자치 리더십 캠프는 바람직한 민주적 자치 문화 확산을 위해 지역 청소년 교육의회, 학교 학생자치회 및 희망 학생을 대상으로 리더 학생에게 요구되는 리더십 역량을 체계화해 안내하는 1박 2일 또는 2박 3일로 운영되는 숙박형 교육과정이다.

도교육청학생교육원이 정의한 '리더십 역량'은 자신에 대한 이해와 성장을 바탕으로 전체를 포용하고 발전을 도모할 수 있는 덕목과 역량이다. 도교육청학생교육원에서는 강화도 지역 자원을 기반으로 '나부터 우리까지(self to team) 성장리더십캠프' 라는 이름으로 체계화해 교육원만의 프로그램으로 브랜드화했다.

리더십 캠프는 교육지원청에서 학생을 모집해 캠프에 참여하는 경우(지역 학생자치회 리더십 캠프)와 개별 학교에서 직접 신청해 캠프(학교 학생자치회 리더십 캠프)에 참여하는 경우로 나뉜다.

▲ 지난해 운영된 지역 학생자치 리더십 캠프 모습. /사진제공=경기도교육청

▲지난해 리더십 캠프 학생 만족도 높아

지난해 운영한 지역(학교) 학생자치회 리더십 역량 함양 과정에는 경기 지역 초·중·고등학교 학생 1059명이 참여해 수료했다. 리더십 캠프에 참여한 학생들은 90.47%가량 프로그램에 만족한다고 답했다.

만족도 분석에서 '나는 교육과정 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하였다'는 93.65%, '교육과정이 만족스럽고 기회가 있으면 또 참여하고 싶다'는 92.2%를 나타냈다.

실제 지난해 7월 고양교육지원청은 지역 내 초·중·고교 학생자치회 대표 학생과 고양청소년교육의회 희망 학생 등 70명을 대상으로 캠프에 참여했다. 학생들은 '경기도 학생 리더'라는 주제 특강을 들은 뒤 공동체 활동, 토론기법 익히기 등 리더 역할 체험 활동을 비롯해 성 평등, 학교폭력 예방, 인권 등 다양한 주제로 학생자치 활동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이를 학교에서 실행하기 위한 예산 기획서를 작성하는 활동을 하기도 했다.

캠프에 참여한 학생은 “리더십 캠프를 통해 리더의 의미를 다시 한 번 생각해 볼 기회가 됐다”며 “다른 학교 학생들과 소통하는 자리를 가질 수 있어서 뜻깊은 기간이었다”고 말했다.

리더십 캠프에 참여한 또 다른 학생은 “그동안 리더십을 이론 중심으로 배웠는데 직접 와서 배우고 체험해 보니까 리더십을 즐겁게 배우는 것 같아서 기억에 남는다”는 소감을 밝혔다.

▲ 지난해 운영된 지역 학생자치 리더십 캠프 모습./사진제공=경기도교육청
▲ 지난해 운영된 지역 학생자치 리더십 캠프 모습./사진제공=경기도교육청

▲올해는 경기도 25개 교육지원청 모두 참여

지난해에는 지역교육청에서 학생을 모집해 캠프를 운영할 경우 신청을 원하는 교육지원청만 참여했지만, 올해는 사전 교육장 협의를 통해 25개 교육지원청이 모두 참여하는 방식으로 변경됐다. 학교에서 신청하는 경우는 지난해와 동일하게 학교 신청을 받아 진행한다.

지역 학생자치 리더십 캠프는 교육지원청별 학생회, 청소년교육의회 소속 학생 및 희망 학생이 대상이다. 오는 16일 여주교육지원청부터 10월 성남교육지원청까지 캠프가 예정돼 있다. 초·중·고교 혼합형으로 모집되며 2박 3일 교육으로 이뤄진다. 기수별로 40∼100여명의 학생이 참여할 것으로 보인다.

학교 학생자치 리더십 캠프는 초·중·고교 학생자치회 소속 학생이나 학생자치 리더십 교육 희망 학생들을 대상으로 1박 2일 과정으로 운영한다. 오는 22일부터 12월까지 16기로 나뉘어 한 기수당 90명 내외 인원이 참여한다.

교육은 셀프 리더십과 예술 리더십, 도전 리더십, 동행 리더십, 역사 리더십, 팀 리더십 등으로 나뉜다. 참여 대상과 협의를 고려해 세부 프로그램을 선택 운영할 수 있다.

셀프 리더십은 개인 스스로 자기 생각과 행동을 변화시켜 자신에게 영향력을 행사하는 리더십으로 정의하고 '나를 돌아보기', '10년 뒤 내 모습', '홀로서기' 등 활동을 한다.

예술 리더십은 예술적 상상력과 감성으로 창조적 만남과 창의적인 시선을 갖고 새로움을 창조하는 리더십이다. '미술작품 속 리더의 모습', '우리 가락 배우기', '화문석 소원발 만들기' 등을 할 수 있다.

큰 도전에 직면하더라도 두려워하지 않고 문제를 해결하는 도전 리더십 과정에서는 '국궁 배우기', '다도 체험', '오리엔티어링' 등을 한다. 타인에 대한 존중과 배려의 이해를 통해 공존의 가치를 배우는 동행 리더십에서는 역할 산행, 캠핑 활동, 다빈치다리 만들기 등 활동으로 구성됐다.

전쟁박물관 탐방, 강화역사인물 알아보기 등으로 역사속에서 탁월한 지도력을 발휘해 국난을 극복하고 역사를 변화시킨 인물을 알아보는 역사 리더십과 소동과 공동체 놀이 등으로 팀이 목표로 하는 성과와 공동의 가치를 달성하고 팀의 변화와 성장을 이끄는 팀 리더십 과정도 체험할 수 있다.

도교육청학생교육원 관계자는 “소통과 참여의 성장 리더십 캠프 운영을 통한 세계시민교육을 실현하겠다”며 “자율성과 책임성을 갖춘 인재 양성으로 공교육 만족도도 높여가겠다”고 말했다.

▲경기도교육청학생교육원은

인천시 강화군 불은면에 소재한 교육원은 '즐거운 상상, 함께하는 도전, 행복한 미래'라는 교육비전을 갖고 있다. 주도성과 창의성을 키우는 학생자치 리더십 교육과정 강화, 미래 교육역량 강화를 위한 학교·학생 맞춤형 교육 내실화, 교원의 미래형 핵심역량 연수 프로그램 다양화 등으로 미래 핵심 역량을 강화하고 학생의 행복한 성장 실현을 목표로 한다.

지난 1981년 개원한 교육원은 '2012년경기도학생교육원'에서 올해 '경기도교육청학생교육원'으로 명칭을 개정했다. 교육원은 김포, 연천, 포천, 양평, 여주, 용인 등 6개 지역에서 지역 특화 체험학습장으로 운영하고 있다.

/이원근 기자 lwg11@incheonilbo.com

※ 본 글은 경기도교육청으로부터 자료를 지원받아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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