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여 대상 단지 8개→26개 확대
공동시설 방역 가이드라인 정착
감염병 정보 포스터 등 지원키로
▲ 지난달 20일 인천 연수구보건소 대강당에서 생활방역관리자 양성 아카데미 참여자들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제공=연수구

인천 연수구가 일상이 안전한 방역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커뮤니티시설 안심아파트' 확대 등 촘촘한 연수형 공동주택 생활방역 체계 구축에 나섰다.

구는 최근 커뮤니티시설 안심아파트 사업 참여 대상을 기존 8개 단지에서 26개 단지로 확대했다고 2일 밝혔다.

이 사업은 아파트 주민 공동시설 방역 가이드라인을 정착시켜 감염병으로부터 안전한 방역 환경을 구축하는 게 뼈대다.

그동안 아파트 단지 내 체육시설과 휴게음식점, 목욕장, 독서실 등 서로 다른 운영 방식의 주민 공동시설에 대한 개별 방역지침이 없다는 지적에 따라 구는 지난해 안심아파트 8개 단지를 선정해 맞춤형 방역 가이드라인을 적용해왔다.

그 결과, 자체 방역 점검 이행률과 수질 검사 등 환경 검사 결과 개선율 100% 달성과 함께 99.25%의 사업 만족도를 이끌어 민관 협업 우수 사례로 주목받았다.

연수지역에서 헬스장과 골프연습장, 물놀이 시설, 독서실, 경로당 등 커뮤니티시설을 운영 중인 아파트는 모두 81개 단지로 전체 아파트의 46%에 해당한다.

안심아파트로 선정된 단지는 커뮤니티시설 특성에 맞춰 ▲생활방역 가이드라인 ▲시기별 감염병 정보 포스터 ▲시설 환경 검사 ▲시설 관리자·입주자 방역 교육 ▲방역물품 등을 지원받게 된다.

특히 구는 감염병 발생 빈도와 유행 시기별로 관리 주체용과 입주민용으로 나눠 생활방역 가이드라인을 개발·정비해 나갈 계획이다.

또 우수단지·관리자에게는 인센티브를 제공하고 방역 취약계층을 포함한 모든 세대에 일정 수준 이상 방역 생활화를 정착시켜 신종 감염병 유행에도 안심할 수 있는 건강한 생활 환경을 조성하겠다는 목표다.

구 관계자는 “지역 내 아파트 단지의 자발적 참여를 유도하는 등 보다 쾌적한 방역 환경과 안전도시 조성을 위해 꼼꼼하게 지원해 나갈 것”이라며 “아파트 단지뿐 아니라 소규모 공동주택에도 철저한 방역을 통해 일상 속 안전한 방역 환경을 정착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박범준 기자 parkbj2@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