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뒤 계양산단에 이전 예정
버스정류장 설치 계획도 전무
교통망 미흡…주민 불편 전망
구의원 “교통 체계 구축해야”
구 “개선 대책 강구하겠다”

2년 뒤 인천 계양산업단지에 둥지를 틀 예정인 계양구 통합일자리지원센터를 두고 산업단지 일대 교통망이 미흡해 지역 주민들의 접근성이 떨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2일 구에 따르면 오는 2026년 병방동 일대에 들어서는 계양산업단지로 통합일자리지원센터를 이전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앞서 구는 지역 내 업체와 구직자에게 다양한 분야 일자리 정보를 통합적으로 제공하기 위해 2022년 구청 내 흩어져 있던 일자리종합지원센터와 소상공인통합지원센터 등을 청사 2층으로 통합 이전시켰다.

아울러 구는 구청 외부에 있는 노인인력개발센터와 여성새로일하기센터도 이전 예정인 통합일자리지원센터에 포함할 계획이다.

구 관계자는 “통합일자리지원센터를 산업단지로 이전하면 이곳에 있는 기업들과 일자리 관련 연계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다만 아직 산업단지 일대에 교통망이 확충되지 않아서 일자리를 구하려는 주민들의 접근성이 떨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실제 계양테크노밸리와 서운산업단지 사이에 조성되는 계양산업단지는 지하철역에서 3㎞가량 떨어져 있는 데다 산업단지 주변에 버스정류장을 설치할 계획도 세워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정춘지(국민의힘, 효성1·2동) 계양구의원은 “통합일자리지원센터가 산업단지로 이전하게 되면 지금의 센터 위치인 구청보다 접근성이 떨어질 것”이라며 “노인과 장애인 등 교통약자를 위해 교통 체계를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에 대해 구 관계자는 “(포화 상태인) 구청 건물을 활용하는 게 쉽지 않아서 기업과의 연계성을 고려해 산업단지로 신축 이전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며 “최대한 빠르게 대중교통이 연결될 수 있도록 대책을 강구하겠다”고 밝혔다.

/안지섭 기자 ajs@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