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년 국회의원 임기 동안 안산을 퇴보시킨 것부터 시민들에게 사죄하라”
▲ 안산시 단원구 선거방송토론위원회 주최 안산시(병) 선거구 후보자 토론회. /사진제공=더불어민주당 안산시(병) 박해철 후보 캠프

안산시(병) 국회의원선거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박해철 후보의 캠프는 2일 논평을 통해 국민의힘 김명연 후보를 향해 강한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김명연 후보가 전날 국회의원 후보자 TV 토론회에서 제시한 공약들이 현실성이 결여돼 있으며, 입법에 대한 이해도 부족함을 드러냈다는 것이다.

특히 김명연 후보가 내세운 '현대·기아 친환경 차 생산 공장 유치' 공약과 '청년·신혼부부를 위한 주택 2만호 건설' 공약에 대해 박해철 캠프는 이들 공약이 실현 불가능하다고 지적했다.

현대차와 기아차가 이미 대규모 투자를 통해 전기차 전용 공장을 건설 중인 상황에서 김 후보의 공약은 현실적으로 달성하기 어렵다는 것이 박해철 캠프의 주장이다.

또한 안산시에 예정된 장상지구와 신길2지구의 전체 조성 면적과 공급 예정 물량을 고려할 때 4호선 철도를 지하화해 확보되는 지상부지에 2만 호의 주택을 건설한다는 계획 역시 현실성이 부족하다고 비판했다.

아울러 박해철 후보자에 대한 LH에서 현직을 유지하고 있다는 비판은 입법 무지의 전형으로, 국회의원 후보로서 자격이 없다는 것을 스스로 증명한 것이고, 스스로 무능하고 실력 없는 정치인이라고 자인한 행태이다. 도대체 8년 동안 어떻게 국회의원의 역할을 한 것이 안타깝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민주당 박해철 후보자 측은 “대한민국 헌법과 공직선거법을 근거로 모든 국민에게 선거권과 피선거권의 자유가 기본적 권리”라며 “박해철 후보자는 공공기관의 상근 임원만 선거일 90일 전에 사직하도록 하는 법적 요건을 모두 충족했다. 박해철 후보는 임원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아울러 “이는 법이 국민이 누려야 할 권리를 최대한 지키고, 그 제한을 최소화하기 위해 제정된 것으로 김명연 후보자가 주장하는 일부 공공기관의 직원 정치 활동 금지규정은 오히려 그 자체가 법과 충돌하는 사안”이라고 반박했다.

박해철 캠프는 “김명연 후보가 입법 과정과 관련된 기본적인 사실조차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하며 “김 후보는 억지 주장을 늘어놓지 말고 지난 8년 동안 국회의원을 하면서 안산을 퇴보의 길로 이끈 것부터 시민들께 사죄하라”고 주장했다.

/안산=안병선 기자 bsan@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