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재훈 “민병덕 ‘전당대회 돈 봉투 수수’ 사실이면 후보직 사퇴하라”
▲ 국민의힘 임재훈 경기 안양동안갑 국회의원 후보가 27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임재훈 후보 선거사무소

4·10총선에서 경기 안양동안갑에 출마하는 국민의힘 임재훈 후보가 27일 “민주당 민병덕 후보는 ‘전당대회 돈 봉투 수수 의혹’에 관한 진실을 밝히고, 사실이라면, 즉각 시민들에게 사과하고 후보직을 사퇴하라”고 촉구했다.

임 후보는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민주당 전당대회 돈 봉투 사건과 관련, 다수의 민주당 의원이 연루돼 재판받거나 구속 됐다”며 “재판에서 민 후보를 포함된 21명의 명단이 언론에 보도됐다. 민 후보는 안양시민에게 충분한 설명을 해야 하는데도 ‘관련 없다’란 말 외에 지금까지 공식적인 입장표명이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는 안양시민들을 무시하는 처사이자 후보자에 대한 알권리를 침해하는 것”이라며 “‘돈 봉투 수수 의혹’이 사실이라면, 도덕성, 청렴함이 결여된 국회의원으로서 자질 미달”이라고 비판했다.

임 후보는 돈 봉투 수수 의혹은 4·10 총선 결과에도 영향을 미칠 우려가 있다고 강조해다.

임 후보는 “‘민주당 돈 봉투 수수 의혹’과 관련된 3명 의원도 기소돼 조만간 재판이 진행될 예정”이라며 “재판 결과와 향후 검찰 수사에 따라 명단에 포함된 의원들의 신변에 심각한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유권자들의 신중한 선택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 “민주당 민병덕 후보는 ‘전당대회 돈 봉투 수수 의혹’에 관한 진실을 밝히고, 사실이라면, 즉각 시민들에게 사과하고 후보직을 사퇴하라”고 재차 촉구했다.

이밖에도 임 후보는 “민병덕 후보 배우자는 제21대 국회의원 선거를 앞두고 불법 당내경선으로 기소돼 대법원에서 징역 4개월에 집행유예 1년, 조직국장은 벌금 300만 원, 회계책임자는 벌금 200만 원이 확정된 바 있다”면서 “이에 대해서도 민 후보는 안양시민에게 사죄의 말이 없었다. 이런 후보를 단수 공천한 민주당에 대해 많은 유권자들은 납득을 못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홍성수 기자 sshong@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