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혜영 하남시의원.

정혜영(민·가 선거구) 하남시의원이 최근 심화하고 있는 MZ 세대 저년차 공무원들의 공직 기피·이탈 현상에 대한 시 차원의 대책 마련을 촉구하고 나섰다.

정 의원은 하남시의회 제328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5분 자유발언에서 MZ 공무원의 공직 기피·이탈 현상의 원인 중 하나가 경직된 공직문화라며 유연한 조직문화 조성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그는 “MZ 세대는 조직보다 개인의 이익을 우선시하며 공정한 보상과 수평적 가치를 추구한다”며 “이에 반해 공직사회는 조직 내 규정과 절차·연공서열에 따른 수직적·위계적 특성을 가지고 있어 MZ 세대의 문화와 공직문화에는 커다란 괴리감이 존재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러한 괴리감을 최소화하고 MZ 세대 공무원이 공직문화에 안정적으로 적응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조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정 의원은 이에 대한 해법으로 ▲일과 삶의 균형 실현 ▲수평적 조직문화 조성 ▲인사 및 조직관리 개선 등을 제시했다.

그는 “MZ 세대 저년차 공무원들의 공직 기피 및 이탈의 심화는 업무 연속성과 전문성 저하로 이어지며, 남은 직원들은 업무 과부하로 인해 또다시 이직을 고민하게 될지 모른다”면서 “이러한 악순환은 자연스레 시민들에 대한 행정서비스의 질 저하라는 결과를 낳을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끝으로 정 의원은 “향후 교산 신도시 입주로 급격히 증가할 행정 수요에 대해 사전에 철저히 대비하지 않는다면 커다란 행정적 혼란을 초래할 것”이라며 “저년차 공무원들이 공직사회에 안정적으로 적응해 향후 하남시정의 든든한 허리 역할을 충실히 감당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방안을 마련해달라”고 요청했다.

한편 공무원연금공단 자료에 따르면 2019년도에서 2023년까지 2배 이상 증가한 공무원 퇴직자 중 81.7%가 재직 기간 5년 이내였으며, 하남시 또한 최근 3년간 의원면직 공무원 47명 중 80%에 이르는 38명이 직업 시작 5년 이내 저년차 공무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하남=이종철 기자 jclee@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