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임 한달' 기자간담회…“미래 첨단산업 클러스터로 발전시켜야” 핵심전략 강조

“첨단산업을 중심으로 투자유치 전략을 세우고, 투자유치 프로세스도 체계화하겠습니다. 인천경제자유구역을 '베드타운'이 아닌 미래 첨단산업 클러스터로 발전시켜야 합니다.”

윤원석(사진) 인천경제자유구역청장은 21일 취임 한 달을 맞아 진행된 기자간담회에서 올해 산업통상자원부,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 TRA) 등 유관기관과의 연계를 통해 투자유치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등 투자유치 활성화 총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윤 청장은 ”뛰어난 정주 여건 지원 등을 활용해 경부라인 중심으로 조성된 산업생태계를 경인라인 중심으로 새롭게 조성하는 시발점이 되도록 할 것”이라며 “이를 위해서는 기존과 다른 새로운 전략 수립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투자유치 공급망을 확대하는 추진 전략을 수립해 확대와 혁신을 동시에 진행할 것”이라며 “재정적 투자뿐만 아니라 우수한 전문인력 유치, 관광객 유치도 소홀히 하지 않을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인천 4대 핵심전략인 바이오·헬스케어, 스마트제조, 항공·복합물류, 지식·관광서비스 등을 중심으로 둘 계획이다.

올해 외국인 투자유치 목표액을 지난해 4억달러 보다 약 2억달러 늘어난 6억달러로 잡았다. 투자유치 협약 건수 역시 지난해 7건에서 올해 18건으로 늘릴 계획이다.

목표 현실화를 위해 ▲첨단 글로벌 기업 유치 및 창업 생태계 조성 ▲시민 체감 중심의 서비스 산업 허브 구축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한 투자유치 환경 조성 등 3가지 전략을 제시했다.

세부적으로는 ▲첨단 글로벌 기업 및 연구·제조시설 유치 ▲모빌리티, 탄소 제로 등 신성장 기반 구축 ▲관광·레저·문화 등 산업 유치 및 활성화 ▲K-콘텐츠, 이스포츠 등 문화산업 허브화 ▲성장 동력 확보를 위한 경제자유구역 추가 지정 등 15가지 전략도 마련했다.

한편 윤 청장은 1986년 KOTRA에 입사해 벤쿠버무역관장, 부산무역관장, 로스앤젤레스KBC 센터장, 경제통상협력본부장 등을 역임하며 투자 유치 분야에 잔뼈가 굵은 전문가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전민영 기자 jmy@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