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1일 0시14분쯤 인천 미추홀구 숭의동 한 도로에서 차량이 전신주를 들이받고 뒤집힌 모습. /사진제공=인천소방본부

인천시내에서 마약 투약이 의심되는 50대 운전자가 차량을 몰다 전신주를 들이받고 차량이 뒤집히는 사고가 발생했다.

21일 인천소방본부와 미추홀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0시14분쯤 미추홀구 숭의동 한 도로에서 50대 운전자 A씨가 몰던 차량이 전신주에 부딪혀 좌측으로 뒤집혔다.

“차량이 전복됐다”는 신고를 접수한 119구급대원이 현장에 도착했을 당시 A씨는 이미 자력으로 차량에서 탈출한 상태였다.

이 사고로 A씨는 손가락과 발가락에 가벼운 열상을 입고 인근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받고 있다.

전신주는 차량과 부딪혀 쓰러졌고, 한전에서 복구 작업을 진행 중이다.

경찰은 A씨가 마약을 투약한 상태로 운전한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A씨 차량에서 주사기가 발견된 데다 병원에서 진행한 마약 간이검사 결과 필로폰 양성 반응이 나왔기 때문이다.

경찰 관계자는 “현장에서 발견한 운전자는 정신이 몽롱한 상태였다”며 “마약 투약이 의심돼 자세한 조사를 이어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변성원 기자 bsw906@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