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학박물관 '실~하게 놀자!'
매주 토·일마다 11월까지 운영
방성도 만들기 등 3가지로 구성
▲ 주말 상설 체험프로그램 ‘실~하게 놀자!’ 포스터. /사진제공=경기문화재단

경기문화재단 실학박물관은 지난 9일부터 주말 상설 체험프로그램 '실~하게 놀자!' 운영을 시작했다.

남녀노소 가족이 함께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만들기 활동을 통해 전시 유물과 실학자의 삶을 쉽고 재미있게 이해하는 체험으로 구성돼 있다.

체험프로그램은 오는 11월까지 운영되며, 매주 토·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박물관 로비에서 진행된다. 사전 신청 없이 현장에서 자유롭게 참여할 수 있으며, 관람객 누구나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도록 무료로 진행된다.

프로그램은 실학 관련 유물과 실학자를 알아보고 기념품을 만들어 갈 수 있는 '실학 배지 만들기', '밤하늘이 담긴 육면체, 방성도 만들기', '정약용과 꽃 책갈피 만들기' 등 3가지 활동으로 구성된다.

▲ 주말 상설 체험프로그램 ‘실~하게 놀자!’ 지난해 체험 모습. /사진제공=경기문화재단

'실학 배지 만들기'는 하늘과 땅 사이에 수레바퀴가 있는 실학 정신을 표현한 실학박물관 캐릭터와 실학자 정약용과 김육 캐릭터가 그려진 밑그림을 꾸며 배지로 만드는 체험이다.

'밤하늘이 담긴 육면체, 방성도 만들기'는 서양 천문학의 영향을 받아 서양 작도법으로 제작된 휴대용 육면체 별자리 그림인 '방성도' 모형을 제작하며 조선 후기 천문학의 발전과 우리 전통 별자리에 대해 알아본다.

'정약용과 꽃 책갈피 만들기'는 강진 유배 시절 정약용이 머물던 다산초당 주변의 꽃 이야기를 20편의 연작으로 노래한 시 '다산화사 20수'를 주제로 꽃 누르미(압화) 책갈피를 만들어 보는 체험이다.

▲ 주말 상설 체험프로그램 '실~하게 놀자!' 지난해 체험 모습.  /사진제공=경기문화재단
▲ 주말 상설 체험프로그램 '실~하게 놀자!' 지난해 체험 모습. /사진제공=경기문화재단

실학박물관은 관람객들이 세금 문제 해결을 위해 대동법을 주장한 '김육', 조선의 전통적인 천문도에서 벗어나 새롭게 개발된 '방성도', 많은 저술을 남긴 학자이면서 많은 시를 노래한 시인 '정약용' 등 전시장만 둘러보았을 때는 와닿지 않는 실학자와 낯선 실학 유물을 좀 더 친숙하게 접하고, 기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최남춘 기자 baikal@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