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독사 위험군 2286가구 발굴
“맞춤형 정책 방향 수립 계획”

인천 서구는 고독사 예방을 위해 지난해 11월부터 지난달까지 만 50세 이상 65세 미만 중장년층 1인 가구 2만4912명을 대상으로 생활 실태조사를 진행했다고 10일 밝혔다.

조사 항목은 나이와 성별, 거주 유형 등 기본실태와 사회적 고립도, 가구 취약성, 필요 서비스 등이다.

조사 결과, 총 2286가구가 고독사 위험군으로 분류됐다.

위험 수준별로는 ▲고위험군 360가구 ▲중위험군 1683가구 ▲저위험군 243가구다.

아울러 1만2390가구 답변을 분석한 결과, 1인 가구에 가장 필요한 복지 서비스는 생활비와 반찬 등 생계형 물품 지원이었다.

주거 환경 개선(2위)과 안부 확인(3위)이 그 뒤를 이었다.

이번 조사는 QR코드(정보무늬)를 활용한 자발적 조사와 통반장, 담당 공무원의 가정 방문이나 유선 등 방법으로 이뤄졌다.

구는 조사 결과를 토대로 민관 협력을 통한 사회적 관계망 형성과 공동체 공간을 활용한 활동 등 정책을 수립할 예정이다.

강범석 구청장은 “사회적 변화에 따른 1인 가구 증가로 고립 가구를 발굴해 맞춤형 서비스를 지원하고자 이번 실태조사를 진행했다”며 “조사 결과를 면밀하게 파악하고 분석해 위험군 가구에 필요한 맞춤형 정책 방향을 수립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범준 기자 parkbj2@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