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청라 로봇랜드 내 건립
212억 투입…내년 4월 준공
미래차 기술 개발 거점 기대

해를 넘긴 인천 청라국제도시 내 커넥티드카 소재·부품 인증평가센터가 드디어 이달 첫 삽을 뜬다.

4일 인천경제자유구역청에 따르면 이달 인천 서구 청라동 일원에 들어설 커넥티드카 소재·부품 인증평가센터가 착공에 들어간다.

국·시비 212억원이 투입되는 커넥티드카 인증센터는 지하 1층·지상 3층, 연면적 4774㎡ 규모로 로봇랜드 내 건립된다.

준공은 2025년 4월 예정이다.

당초 인천경제청은 지난해 11월 커넥티드카 인증센터를 준공하기로 계획을 세운 바 있다.

하지만 행정절차 지연으로 아직도 첫 삽을 뜨지 못했다.

인천경제청 관계자는 “계획대로 공사를 진행하려고 했으나, 감리 용역 유찰 등으로 행정절차가 길어지다 보니 착공이 지연됐다”고 설명했다.

커넥티드카 인증센터는 준공 후 장비 시범 운영 기간을 갖고 본격 운영에 돌입할 예정이다. 장비 시범 운영 기간으로 약 2개월이 걸릴 전망이다.

센터의 인증평가에 필요한 시험·장비 구축은 한국자동차연구원이 맡기로 했다.

커넥티드카는 자동차에 정보통신기술(ICT)이 적용돼 양방향 무선통신이 가능한 미래자동차다.

다른 차량은 물론 모든 사물 간 통신도 연결할 수 있어 보행자 단말, 도로 기반 시설, 추돌 경고 신호, 교차로 통제 정보, 실시간 길 안내, 차량 점검 서비스 등 운전자를 위한 각종 정보 소통이 가능하다.

현재 글로벌 커넥티드카 시장은 연평균 19%의 빠른 성장률을 보이며, 2032년에는 549조원 규모로 커질 전망이다.

인천경제청 관계자는 “커넥티드카 인증센터 조성이 당초 계획보다 조금 늦어졌지만, 이달 착공에 들어서면 차질없이 진행되도록 하겠다”며 “청라국제도시가 미래형 자동차인 커넥티드카 기술의 개발 거점으로 도약할 수 있는 발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전민영 기자 jmy@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