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100명의 작가 작품이 한자리에 모였다.
예하로902 아트스페이스는 '올해의 인천미술 100인 초대전'을 오는 3월 22일까지 진행한다고 27일 밝혔다.
지난 1월 초 송도국제도시에 새롭게 문을 연 갤러리 예하로902 아트스페이스는 개관을 기념해 이번 전시를 기획했다. 전운영 ㈔한국미술협회 인천시지회장을 비롯한 지역 작가 100명의 각양각색 매력이 담긴 작품을 만나볼 수 있다.
이번 전시는 갤러리 시범운영 삼아 1월에 진행한 김선미 관장의 취임 기념전 이후 공식적으로 그 출발을 알리는 제1호 전시다.
“코로나가 한창이던 2021년 5월, 아버지가 하늘나라로 가시고 같은 해 9월 어머니가 암 선고를 받으셨어요. 화가로 살아오신 어머니가 항암치료로 작품활동과 일상을 접으셔야했죠. 다행히 이제는 치료가 끝나셨어요. 앞으로 더욱 건강하고 행복하게 살아가실 앞날을 응원하며 예하로902도 문을 열게 됐습니다.”
예하로902는 공간지기인 용소현 작가가 어머니 김선미 관장을 위해 준비한 선물과 같은 공간이다. 힘든 시간을 묵묵히 견디고 새로운 출발점에 선 어머니를 응원하는 딸의 사랑과 감사함, 같은 미술작가로서 어머니를 존경하는 마음이 녹아있다.
용소현 예하로902 아트스페이스 공간지기는 “무명 갤러리 1호 전시였음에도 감사하게도 많은 지역 미술계 인사들이 관심을 주셨다. 신청해주신 분들의 작품을 다 전시하지 못해 아쉽다”면서 “이번 전시를 시작으로 예하로902가 필요한 사람에게 그 필요를 채워주고, 이곳을 이용하는 모두가 만족하고 행복해질 수 있는 공간으로 자리매김하고 싶다. 많은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글·사진 곽안나 기자 lucete237@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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