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휴공간 발굴·리모델링…상반기내 개소식 열기로
LED·미디어파사드 등 활용 '기술 결합 공공미술'
'K-뮤직&댄스 페스티벌' 주민 참여 문화예술로 추진
▲
▲ 인천서구문화재단은 지난 18일 인천 서구 거북시장 판매시설에서 '2024 문화의 거리 조성 사업' 사전설명회와 시범공연을 진행했다. /사진제공=인천서구문화재단

인천 서구 원도심인 거북시장 일대를 문화예술 공간으로 재탄생시키는 '문화의 거리 조성 사업'의 밑그림이 나왔다.

인천서구문화재단은 석남동 거북시장을 중심으로 한 7개 단위사업을 통해 문화의 거리 조성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25일 밝혔다.

먼저 '원도심 문화소외지역 문화공간 운영사업'은 거북시장 일대 유휴공간 활용을 토대로 한다. 공간 발굴 및 리모델링을 통해 문화예술 공연을 비롯한 전시 등의 행사를 운영할 방침이다. 올해 상반기 중으로 개소식과 함께 공연, 전시, 강연 등의 프로그램을 실시한다.

'기술로 결합하는 공공미술' 사업도 진행한다. 낙후된 원도심 공간을 기술로 결합한 공공미술 프로젝트를 통해 찾고 싶은 거리 공간으로 탈바꿈하고 문화적 도시재생을 실현하겠다는 목표다.

LED, 미디어파사드, QR코드, AR, 영상송출 등 예술과 과학기술을 융합한 공공미술을 운영한다. 아울러 작품에 담긴 지역의 이야기 해설을 위한 거리투어와 지역주민 및 예술가, 상인이 함께하는 워크숍도 열 예정이다.

▲인천서구문화재단은 지난 18일 인천 서구 거북시장 판매시설에서 '2024 문화의 거리 조성 사업' 사전설명회와 시범공연을 진행했다. /사진제공=인천서구문화재단
▲인천서구문화재단은 지난 18일 인천 서구 거북시장 판매시설에서 '2024 문화의 거리 조성 사업' 사전설명회와 시범공연을 진행했다. /사진제공=인천서구문화재단

지역의 역사성, 상징성을 담은 미디어 아트 전시도 한다. '미디어 아트랩 사업'의 일환으로 거리, 판매시설, 주차장 등을 활용한 미디어아트를 편다. 또한 개별 미디어아트 전시를 종합한 최종결과 전시회 성격의 미디어아트페스타도 하반기에 개최할 계획이다.

지역대학 및 교육기관 등과 연계한 '무지개 거리 조성사업'도 구상 중이다. 낙후된 원도심 건물과 도로변을 알록달록 개성 넘치는 디자인으로 바꾼다.

침체한 지역 분위기를 환기하기 위한 'K-뮤직&댄스 페스티벌', 원도심 지역 특색을 살린 주민 참여 축제 운영을 위한 '주민이 만드는 거북골 문화예술로' 사업을 각각 추진한다.

지역자원과 시장이라는 특수성을 기반으로 한 문화기획자 7명이 로컬문화를 주제로 한 문화 프로젝트를 기획하고 상인회와 연계한 문화학교 운영 등을 골자로 하는 '로컬크리에이터 문화보부상'도 눈에 띄는 사업 중 하나다.

▲인천서구문화재단은 지난 18일 인천 서구 거북시장 판매시설에서 '2024 문화의 거리 조성 사업' 사전설명회와 시범공연을 진행했다. /사진제공=인천서구문화재단
▲인천서구문화재단은 지난 18일 인천 서구 거북시장 판매시설에서 '2024 문화의 거리 조성 사업' 사전설명회와 시범공연을 진행했다. /사진제공=인천서구문화재단

인천서구문화재단 관계자는 “지역주민과 상인분들의 의견을 수렴해 사업 방향 등을 결정하려 한다. 이에 따라 세부적인 사업 내용은 변경될 수 있다”면서 “다양한 연령층이 문화예술을 함께 만들고 누릴 수 있는 문화의 거리 조성과 지역 활성화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곽안나 기자 lucete237@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