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 기간 인천에서 담뱃불로 인한 화재가 잇따라 발생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10일 인천소방본부에 따르면 설 연휴 첫날인 전날 오전 9시17분쯤 미추홀구 도화동 한 빌라에서 불이 났다는 119신고가 접수됐다.
불은 2시간여 만에 진화됐으며, 이 화재로 2층 세대 내부 15㎡와 컴퓨터 등이 불에 탔다.
소방당국은 집 안에서 담뱃불로 인해 불이 난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 중이다.
같은 날 오후 3시25분쯤 서구 석남동 한 빌딩에서도 담뱃불 취급 부주의로 추정되는 화재가 발생해 관할 소방서가 진화에 나섰다.
빌딩 3층 계단에서 시작된 불은 복도 3㎡를 태우고 50여분 만에 완전히 꺼졌다.
이어 10일 0시39분에는 계양구 계산동 모 빌딩 주차장에서 불이 나 외벽 7㎡와 실외기 2대가 소실됐다.
소방당국은 당시 주차장에 놓인 종이상자를 발화점으로 지목했으며, 담배꽁초 취급 부주의로 화재가 발생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한편 인천 10개 군∙구의 ‘2023 지역사회 건강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인천지역 평균 흡연율은 19.3%로 조사됐다.
/박범준 기자 parkbj2@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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