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은 7일 KBS와의 특별 대담에서 김건희 여사의 명품 가방 수수 논란에 대해 “정치공작이라고 봐야 한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시계에 몰카까지 들고 이런 걸 했기 때문에 공작“이라며 “선거 앞둔 시점에 1년 지나서 이걸 터뜨리는 것 자체가 정치공작이라고 봐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러나 정치공작 여부가 중요한 게 아니라 앞으로는 이런 일 없게 분명히 선을 그어서 처신하는 게 중요하다”라는 입장을 밝혔다.

윤 대통령은 “대통령이나 대통령 부인이나 누구한테도 박절하게 대하기 어렵다”며 “매정하게 끊지 못한 것이 문제라면 문제고, 아쉽다고 생각이 된다”고 했다.

이어 김 여사 관리 방안으로 거론되는 제2부속실과 관련 “제2부속실을 비롯한 (관련) 제도들은 현재 검토 중”이라고도 언급했다. 또 특별감찰관제에는 “국회에서 선정해 보내는 것”이라면서도 “(둘다) 이런 일을 예방하는 데는 별로 도움이 안 되는 것 같다”고 했다.

또 “제 아내가 내치지 못해 자꾸 오겠다며 사실상 밀고 들어오는 건데 그걸 적절하게 막지 못하면 제2부속실이 있어도 만날 수밖에 없는 것 아닌가”라고 덧붙였다.

/라다솜 기자 radasom@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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