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설 명절을 앞둔 28일 서울 동대문구 경동시장에 제수용 과일이 진열돼 있다. /사진제공=연합뉴스
▲ 설 명절을 앞둔 28일 서울 동대문구 경동시장에 제수용 과일이 진열돼 있다. /사진제공=연합뉴스

정부가 설 명절을 앞두고 성수품 공급을 통한 물가 안정에 나섰다.

29일 정부에 따르면 지난 19일부터 내달 8일까지 3주간 배추, 사과, 배, 소고기, 돼지고기, 밤, 대추 등 16개 성수품을 역대 최대인 25만7000t 공급할 계획이다. 지난해보다 4만9000t 증가한 규모다. 특히 사과·배는 계약재배(2만9000t), 농협(4만5000t) 및 민간 물량 등을 최대한 활용해 평균 설 기간 공급량 이상을 집중 공급한다.

설 차례상 차림 비용 부담이 없도록 물가 안정에도 힘쓴다. 농·축·수산물 할인지원에 지난해 300억원보다 640억원 늘어난 840억원을 투입한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가 지난 23일 설 성수품 28개 품목을 기준으로 평균 가격을 조사한 결과 올해 설 차례상 차림 비용은 지난해보다 0.7% 하락한 것으로 파악되기도 했다.

기획재정부 관계자는 “설 연휴 전까지 정부 비축분 방출, 할인 지원 등을 통해 성수품 평균 가격을 지난해보다 낮게 관리할 것”이라며 “고물가, 고금리 등 경기불황 속에서도 따뜻한 명절이 될 수 있도록 성수품 공급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전민영 기자 jmy@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