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백질 함량 60% 이상 높인
배양기술 적용…미세조류 활용
눈가 주름·리프팅·탄력 개선
모발까지 동시 케어…업계 주목
대봉엘에스 ci,
▲ 대봉엘에스 ci

인천 남동구 고잔동에 본사를 둔 화장품소재·원료의약품 전문기업 대봉엘에스가 미세조류를 활용한 펩타이드 화장품 소재 특허 등록을 완료해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대봉엘에스는 단백질 함량을 60% 이상으로 높인 배양 기술이 적용된 황금 클로렐라로부터 저분자 펩타이드를 생산하는 기술을 개발했다고 28일 밝혔다.

지속 가능한 원료 중 대표 소재인 미세조류는 단세포 형태의 크기가 매우 작은 생물집단이다. 일반적으로 식물성 플랑크톤이라 불린다.

물과 햇빛만으로 자라는 미세조류는 지속 가능성을 중시하는 소비자 트렌드에 부합하는 소재이다. 대기 중 산소의 절반을 생산하고, 수림에 비해 10배 많은 탄소를 포집하는 환경 지킴이이자 바이오매스 공급원이기도 하다.

베타글루칸, 필수 아미노산, 오메가-3 등 다양한 영양 성분이 풍부해 다양한 분야에서 미세조류의 산업화를 위한 연구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이 중 클로렐라는 매우 작은 미세조류 군에 속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세조류를 화장품에 활용하기 위해서는 고도화된 생산 기술과 품질 관리가 필수적이다.

건강기능식품 원료 중 3세대로 불리는 미세조류 유래 오메가-3는 비린내가 적어 프리미엄 제품으로 주목받고 있지만, 특이취가 느껴지는 경우가 있다. 이러한 특이취는 화장품에서 더욱 도드라지기 때문에 미세조류를 화장품에 사용하기 위해서는 냄새를 줄이면서 효능을 높이는 까다로운 공정 설계가 필요하다.

대봉엘에스에 따르면 이번에 개발된 기술은 물과 압력, 식물유래 효소만을 사용해 특이취가 적고 저분자 펩타이드를 고함량으로 함유하는 추출액을 얻을 수 있도록 설계된 것이 특징이다.

특허 공법으로 제조된 저분자 펩타이드 원료는 평균 분자량이 1700Da 이하로, 572Da의 저분자 비건 펩타이드를 3000ppm 이상 함유됐다.

이로 인해 피부 흡수율, 흡수 깊이, 흡수 속도가 약 200% 향상돼 피부 깊숙이 유효성분을 전달하는 특장점이 있다는 설명이다.

또 피부 콜라겐 구성에 필요한 3가지 아미노산을 함유한 비건 가능 유사콜라겐은 1% 사용 시 피부 보습, 눈가 주름, 탄력, 안면 리프팅, 치밀도 개선으로 탄탄한 피부로 만들어준다고 강조했다.

대봉엘에스 관계자는 “각종 비타민 및 미네랄 성분이 풍부해 멜라닌 수치와 피부 밝기 개선에 도움을 주며, 더욱 화사한 피부를 경험할 수 있다”라며 “2% 사용 시 모발 속과 겉 단백질 결합력을 모두 높여주어 모발에 영양을 공급해 피부뿐만 아니라 모발까지 동시 케어가 가능하다”라고 덧붙였다.

/박해윤 기자 yun@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