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중국 수출 63%·수입 55%
중고차·수산물 수출도 최대
▲ 인천신항컨테이너터미널 야경. /인천일보DB
▲ 인천신항컨테이너터미널 야경. /인천일보DB

인천항 컨테이너물동량이 지난해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인천항만공사(IPA)는 인천항 2023년 컨테이너물동량이 전년 대비 8.4% 증가한 346만1363TEU로 집계됐다고 24일 밝혔다. 이는 역대 최대 기록인 2021년 335만TEU보다 10만TEU 이상 증가한 수준이다.

지난해 컨테이너물동량은 수입 173만7244TEU, 수출 167만5174TEU로 전년 대비 9.0%, 9.9%씩 각각 증가했다. 환적과 연안 물동량은 4만7581TEU와 1365TEU로 집계됐다.

국가별 수출 비중은 중국 63.2%, 베트남 8.8%, 대만 2.8%, 홍콩 2.1%, 말레이시아 2.1% 순으로 5개국 수출이 전체 수출물동량의 79.1%를 차지했다.

국가별 수입 비중은 중국 55.1%, 베트남 13.5%, 태국 6.4%, 인도네시아 3.5%, 말레이시아 3.0% 순이며 이들 5개국 수입은 전체 수입 물동량의 81.5%였다.

인천항은 2023년 중고자동차 수출실적, 전자상거래 처리실적, 수산물 수출물동량에서도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중고차 수출은 50만2177대로 2019년 41만9872대에서 8만대 이상 증가했다. 특히 중고차의 80.1%인 40만2384대가 컨테이너 운송으로 수출돼 컨테이너물동량 증가를 주도했다. 인천항 전자상거래 수출입 물동량은 지난해 1만9783t으로 최대 실적을 보였던 2022년 1만5311t에 비해 29.2% 늘었다. 수산물 수출물동량도 지난해 1만8191t으로 최대 실적을 보였던 2021년 1만6108t에 비해 12.9% 증가했다.

또 인천항은 지난해 컨테이너 항로를 8개를 개설, 역대 최다인 총 70개의 항로를 보유하게 됐다. 중동, 방글라데시 등 신규 기항에 이어 'Next China(넥스트 차이나)'로 꼽히는 인도네시아 항로도 추가 개설했다.

이경규 IPA 사장은 “2023년은 어려운 대외 여건에도 인천항 관련 업·단체의 노력으로 여러 부문에서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할 수 있었다”라며 “올해 목표인 350만TEU 달성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은경 기자 lotto@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