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친구 기리시마 동아리 그만둔대> 아사이 료 작가 동명소설 원작

‘썸머 필름을 타고’ 카와이 유미 주연

영원히 잊지 못할 청춘 졸업 로맨스
▲ ‘소녀는 졸업하지 않는다’ 스틸컷. /사진제공=해피송

일본 나오키상 최연소 수상에 빛나는 아사이 료의 동명 소설 원작 ‘소녀는 졸업하지 않는다’의 개봉을 앞두고 영화 팬들 사이에서 원작에 대한 관심이 급증하고 있다.

▲ ‘소녀는 졸업하지 않는다’ 스틸컷. /사진제공=해피송

‘소녀는 졸업하지 않는다’는 세상의 전부였던 ‘학교’와 ‘사랑’에 안녕을 고하는 소녀 4명의 고등학교 졸업식 D-2부터 D-DAY까지를 그린 청춘 졸업 로맨스다.

폐교를 앞둔 고등학교의 마지막 졸업식까지 이틀 남은 시간 그리고 어쩔 수 없는 이별 앞에 소녀들이 간직한 애틋하고 비밀스러운 마음을 섬세하게 담아낸 ‘소녀는 졸업하지 않는다’는 일본 나오키상 최연소 수상에 빛나는 <내 친구 기리시마 동아리 그만둔대>, <누구>의 천재 작가 아사이 료의 동명 소설을 영화화한 작품이다.

아사이 료는 2009년 소설 <내 친구 기리시마 동아리 그만둔대>로 데뷔, 일본 문학계에 센세이션을 일으키며 주목을 받았다.

그는 이 소설로 제22회 소설 스바루 신인상을 받으며, ‘키리시마가 동아리활동 그만둔대’로 영화화되며 사랑을 받았다.

2012년 소설 <다시 한번 태어나다>로 제147회 나오키상 후보에 오르며 다시 화제를 모았다. 나오키상은 일본의 나오키 산주고를 기념해 대중문학 작가에게 주는 문학상으로 일본 대중소설 작가에게 있어서 의미있는 상이다.

이어 2013년 소설 <누구>로 제148회 나오키상 최연소 수상자로 이름을 올렸으며 <누구>도 영화화됐다.

▲ 원작 단편 소설 <소녀는 졸업하지 않는다>. 출처=amazon.co.jp

이때문에 아사이 료 작가의 2012년 단편 소설 <소녀는 졸업하지 않는다>가 ‘소녀는 졸업하지 않는다’로 영화화돼 예비 관객들의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나카가와 슌 감독은 원작을 영화화하며 “처음에는 되도록 원작을 살려 흐름을 맞추려고 했는데 잘되지 않았다”며 “접근법을 바꿔 원작을 읽고 느낀 점을 바탕으로 다시 고쳤다”라고 밝혔다.

또 7명의 여학생이 등장하는 단편 소설인 <소녀는 졸업하지 않는다>는 7편의 에피소드에서 4편을 뽑아 재편집하는 방식으로 원작의 일부를 수정했다.

아사이 료 작가는 완성된 각본을 읽고 “원작의 여러 요소를 매우 능숙하게 재해석한 내용과 그 센스에 꼭 영상으로 보고 싶다고 생각해 솔직히 가슴이 두근거렸다”라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 ‘소녀는 졸업하지 않는다’ 촬영 현장. (사진 왼쪽부터)나카이 토모, 오노 리나, 카와이 유미, 코미야마 리나. (사진 가운데) 아사이 료 작가. /사진제공=해피송

‘소녀는 졸업하지 않는다’는 원작의 섬세한 감성을 그대로 가져오며 4명의 소녀 서사 중심으로 소녀들의 학교, 청춘, 그리고 비밀스럽고 애틋한 사랑에 안녕을 고하는 스토리가 공감되게 펼쳐져 ‘오늘 밤, 세계에서 이 사랑이 사라진다 해도’, ‘남은 인생 10년’ 등 원작 소설 영화 흥행 열기를 이을 전망이다.

‘소녀는 졸업하지 않는다’는 오는 24일 개봉한다.

/최남춘 기자 baikal@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