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도 아암물류2단지서 준공식
효과적인 물동량 처리 기대감
▲ 19일 인천 송도 아암물류2단지에서 열린 '인천세관 통합검사센터' 준공식에서 고광효 관세청장과 이철조 인천지방해양수산청장, 이경규 인천항만공사 사장 등이 테이프 커팅을 하고 있다. /이재민 기자 leejm@incheonilbo.com

'인천세관 통합검사센터'가 내년 1월부터 본격적인 가동에 들어간다.

관세청은 19일 인천 송도 아암물류2단지에서 '인천세관 통합검사센터' 준공식을 열었다.

통합검사센터는 부지 9만9063㎡(3만평), 연면적 5만694㎡(1만5000평) 규모로 총 사업이 1230억원이 투입된 관세청 역대 최대 건축사업이다. 지난 2018년부터 5년간 진행됐다. 통합검사센터는 대규모 자동화 설비에 대한 안정화 기간을 거쳐 내년 1월 중 운영된다.

통합검사센터는 '컨테이너검사센터', '우범화물(관리대상화물) 집중검사장', '해상특송물류센터' 등으로 구성됐다.

컨테이너검색기를 기존 2기에서 추가로 2기를 도입하고, 선별 우범화물을 검사하는 관리대상화물 집중검사장은 기존 면적 대비 86% 확대했다. 해상특송물류센터에는 엑스레이 라인을 기존 6개에서 11개로 늘리고, 자동분류설비를 도입해 연간 처리 물량이 현 1200만건에서 2200만건으로 2배가량 확대된다.

특히 마약 폭발물 탐지기, 방사능측정기, 안전성 분석장비 등 최첨단 장비들을 갖춰 국민건강 및 안전 위협 물품에 대한 효율적 차단도 가능하다.

이번 사업은 인천항의 물류기능 이전에 맞춰 추진됐다.

인천내항에 친수공간 개발이 예정돼 인천항 물류기능이 내항 중심에서 신항과 남항으로 각각 이동하고 있기 때문이다. 아울러 노후한 내항 인근 세관검사실은 해마다 증가하는 수입컨테이너와 해상특송 물량을 효과적으로 처리하기에는 한계에 이르고 있어 효과적인 물동량 처리를 위해서다.

관세청 관계자는 ”통합검사센터가 인근 인천항 국제여객터미널과 인천신항이 가진 물류 인프라와 시너지를 발휘해 인천항 물류경쟁력이 강화될 것”이라며 “아암물류2단지가 '전자상거래 특화구역'으로 지정돼 향후 고부가가치가 창출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은경기자 lotto@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