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황의조 선수. /사진제공=연합뉴스

축구 국가대표 황의조(31·노리치시티) 선수의 사생활 폭로 게시물을 올리고 협박한 혐의로 구속된 A씨가 황씨의 친형수로 확인됐다.

22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는 자신이 황씨의 전 연인이라면서 황씨가 다수의 여성과 관계를 맺고 피해를 주고 있다며 황씨와 여성들의 모습이 담긴 사진과 동영상을 인스타그램에 유포하고 협박메시지를 보낸 혐의로 A씨를 구속했다.

경찰은 수사 과정에서 A씨가 황씨의 형수라는 사실을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황씨의 형과 함께 그의 매니저 역할을 해 온 것으로 확인됐다.

황씨 측은 지난 16일 진행된 A씨의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에서 "처벌을 원하지 않는다"며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황씨는 성관계하는 상대방을 촬영한 혐의(성폭력처벌법상 카메라 등을 이용한 촬영)로 경찰 조사를 받고 있다. 황씨는 합의 촬영이라고 주장하고 있으나 피해자는 황씨 측 주장에 대해 '거짓말'이라며 입장을 밝혔다.

/이민주 기자 coco01@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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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의조 '불법 촬영' 피해자 "촬영 동의한 적 없다" 축구 국가대표 황의조(31·노리치시티) 선수의 '불법 촬영 혐의' 피해자가 합의된 영상이라는 황씨 측 주장에 대해 '거짓말'이라며 입장을 밝혔다.21일 피해자의 법률대리인인 이은의 변호사는 입장문에서 "피해자가 과거 황씨와 교제한 적은 있지만 민감한 영상의 촬영에 동의한 바가 없고 계속해서 삭제를 요청했다"고 밝혔다.이어 "황씨는 잘못을 돌아보고 반성하는 대신 언론을 통해 '전 연인과 합의 하에 촬영한 영상'이라는 거짓말을 해 피해자에게 상처와 트라우마를 남겼다"고 덧붙였다.이 변호사는 " 축구협회, ‘황의조’ 수사결과 나올 때까지 "국가대표 선발 안해" 축구 국가대표 황의조(노리치시티)가 성행위 영상 불법 촬영 혐의를 벗을 때까지 태극마크를 달지 못하게 됐다.대한축구협회는 이윤남 윤리위원장, 마이클 뮐러 전력강화위원장, 정해성 대회위원장, 최영일 부회장 등이 참여한 회의를 열고 황의조에 대한 수사기관의 명확한 결론이 나올 때까지 그를 국가대표로 선발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28일 밝혔다.이 위원장은 "국가대표 선수가 고도의 도덕성과 책임감을 가지고 국가대표의 명예를 유지해야 할 의무가 있고, 그런 점에서 본인의 사생활 등 여러 부분을 관리해야 한다는 점을 고려했다"고 말했다./이민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