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업 기업, 혁신성장의 물결을 타다

박성혁 카이스트 교수 기조연설
'청년창업 경진대회' 에프에스 대상
기업인 변신 노홍철·장동민 특강
'창업인의 밤' 행사선 유공자 표창
다양한 강연·세미나·IR 등 열려

인천시, 향후 추진 세부 전략 구상
청년 창업가 해외 진출 다각도 지원
'밸류 체크 시스템' 활용 멘토 매칭
▲ 인천 최초의 스타트업 축제인 '서프(SURF)'가 지난 7∼9일 연수구 송도 컨벤시아 및 송도 오크우드 프리미어 호텔 등에서 개최됐다. 청년창업경진대회와 예능인 노홍철, 방송인 장동민의 실질적 조언의 특별 강연 등이 펼쳐졌고, 유정복 인천시장 등이 참석한 서프 활성화 방안을 위한 좌담회가 열렸다. 사진은 좌담회에서 '인천지역 스타트업의 지속적인 혁신성장 방안'에 대해 발언하는 유정복 시장. /사진제공=인천시
▲ 인천 최초의 스타트업 축제인 '서프(SURF)'가 지난 7∼9일 연수구 송도 컨벤시아 및 송도 오크우드 프리미어 호텔 등에서 개최됐다. 청년창업경진대회와 예능인 노홍철, 방송인 장동민의 실질적 조언의 특별 강연 등이 펼쳐졌고, 유정복 인천시장 등이 참석한 서프 활성화 방안을 위한 좌담회가 열렸다. 사진은 좌담회에서 '인천지역 스타트업의 지속적인 혁신성장 방안'에 대해 발언하는 유정복 시장. /사진제공=인천시

창업은 어렵다. 그렇지만 창업 후 기업을 키워나가는 것은 더욱 벅차다. 창업 생태계를 만들고, 스타트업 기업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민·관 모두가 호흡을 맞춰야 한다. 인천은 과거부터 현재까지 기업의 요람과 같다. 기업이 자생할 수 있는 든든한 버팀목이 돼 주고, 기업이 박차고 일어설 수 있게 단단한 토양을 제공하고 있다. 그렇기에 인천이 창업의 메카와 같은 곳이다. 그런 인천에 창업이 더욱 활성화될 수 있도록 처음으로 스타트업 축제인 '서프(SURF)'가 이달 초 개최됐다. 경제·산업이 어려울수록 혁신창업도시가 더욱 빛난다. 실패에도 좌절하지 않고 다시 일어설 수 있는 도전과 기회의 도시로 인천이 거듭나고 있다. 창업이란 '꿈'이 실현되는 곳, 바로 '인천'으로 말이다.

▲ 인천시가 베트남에서 개최한 창업 회의.  /사진제공=인천시
▲ 인천시가 베트남에서 개최한 창업 회의. /사진제공=인천시

'스타트업, 변화와 혁신의 흐름에 올라타다'(SURF, StartUp·Ride with the Flow).

인천은 창업하기 가장 좋은 도시다. 실천을 통해 진정한 스타트업 요람 도시로 거듭나고 있다.

인천시는 “창업 생태계의 변화와 혁신을 내걸고 인천을 창업하기 가장 좋은 도시로 만들기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추진하고 있다”며 “인천은 창업 정책의 비전으로 창업 생태계 고도화를 통한 혁신 창업 모델도시 구현의 큰틀을 짜고, 다음과 같이 5대 전략 16개 세부 과제를 세웠다”고 설명했다.

지난 7∼9일 인천 최초의 스타트업 축제인 '서프(SURF)'가 연수구 송도 컨벤시아 및 송도 오크우드 프리미어 호텔 등에서 진행됐다.

/사진제공=인천시

이번 행사는 창업하기 좋은 도시 '인천'을 다시금 세계에 알렸다.

지난 7일 개회 영상을 시작으로 유정복 인천시장의 개회사, 윤영섭 인천지방중소벤처기업청장의 환영사, 허식 인천시의회 의장 축사가 이어졌다.

유정복 시장은 “인천은 창업 생태계에 필요한 모든 기반과 여건을 갖춘 매력 있는 도시”라며, “경제·산업의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인천이 대한민국을 선도하는 혁신창업도시가 되도록 창업가, 청년 인재, 그리고 우리가 모두 함께 노력해 나가자”고 말했다.

이어 박성혁 카이스트(KAIST) 교수는 '인공지능(AI)에서 찾는 스타트업의 기회와 변화'를 주제로 기조연설에 나섰고, 유정복 시장과 박성혁 교수, 변정욱 SID파트너스 대표가 토크쇼에 나서 '인천지역 스타트업의 지속적인 혁신성장 방안'에 대해 열띤 논의를 펼쳤다.

행사의 백미는 청년창업 경진대회였다.

예선에서 선정된 6개 참가팀의 열띤 발표가 이어졌고, 대상(1팀)에 오른 ㈜에프에스는 상장과 상금 1500만원을 받았다. 최우수상(2팀)은 ㈜큐링이노스, ㈜꾼으로 각각 상장과 상금 800만원, 우수상(3팀)에는 리젠티앤아이, (주)바질바이오텍, ㈜천년식향이 각각 상장과 상금 500만원을 받았다.

예능인 노홍철과 방송인 장동민의 실질적 조언이 참가자를 감동케 했다.

노홍철은 예능인에서 기업 대표로 성공하며 홍철책빵을 운영하고 있다.

그는 특별강연에서 '꿈을 지킬 수 있는 힘'이란 주제로 기업 운영에 대한 나름의 생각을 전했고, ㈜푸른하늘 대표 장동민은 다양한 창업 아이디어를 실현하는 노하우를 공개했다.

지난 7일 열린 '인천 창업인의 밤'에는 시와 인천지방중소벤처기업청, 창업 기업, 투자·창업지원 관계자들이 모여 네트워킹과 만찬을 함께 했고, 올해 창업 유공자 32명에게 인천시장 표창을 비롯해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표창 등이 수여됐다.

이번 행사에서는 각종 창업 및 투자 관련 강연, 스타트업의 해외 진출 전략을 위한 컨퍼런스, 스타트업의 성장 전략 세미나 등이 열렸다. 또 빅웨이브 투자 설명회(IR), 청년 창업·소셜 벤처 분야 투자 설명회(IR) 등이 마련됐다.

이밖에 대·중견기업이 참여하는 오픈이노베이션에서는 인천 창업포럼 세미나(사회가치경영(ESG) 사례, 워케이션 등), 적격 엔젤 투자교육, 인천창조경제혁신센터(ICCE) 투자 스쿨 등이 펼쳐졌다.

시 관계자는 “인천의 미래 성장 동력은 창업”이라며 “이번 스타트업 행사를 계기로 지역 창업 생태계가 활성화되고 인천이 글로벌 창업혁신도시로 도약하기를 바란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시는 이번 SURF 행사가 단순히 1회성 모임으로 끝나지 않기 위해 세부적 실천 전략을 짰다.

이에 ▲지역 기반 인천형 창업 인프라 조성을 위해 혁신 창업 인프라 조성, 지역 산업 및 도시 재생과 연계한 전략적 성장 크러스터 구축, 스타트업 실증 지원 기반 마련에 나선다. ▲글로벌 혁신 창업 인재 육성 방안은 산·관·학·연 협력 연계로 미래 혁신 인재 양성, 특화 산업 기술 전문 인력 양성, 전문 인력 유치를 위한 정주 여건 개선 등을 하고 ▲수요 기반 맞춤형 창업 성장 지원 방안은 성장 단계별 창업 지원 체계 구축, 청년들의 창업 도전과 성장 지원 확대, 로컬 창업 육성 및 성장 지원 등이다.

▲스케일업 성장 가속 글로벌 기업 육성을 위해 고성장 스케일업 촉진 지원 방안 마련, 우수 스타트업 글로벌 진출 지원 강화, 지속적 펀드 조성을 통한 민간 주도 투자 활성화, 스타트업 교류·협력 강화를 통한 창업 붐 확산 등을 하고 ▲유기적 통합 실행체계 구축 방안으로 객관적 평가 지표 마련 체계화로 컨트롤타워 역할 강화, 온라인 창업 정보·특허·연계 플랫폼 구축, 창업 정책 발굴 및 네트워킹 강화 등이 세워졌다.

▲ 인천시의 몽골 현지 창업 회의 참가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인천시
▲ 인천시의 몽골 현지 창업 회의 참가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인천시

시가 주목하는 청년 창업가의 해외 진출 정책사업도 관심이다.

시는 “전 세계적으로 4차 산업혁명에 따른 기술 발전과 시장 변화가 가속화 되고, 글로벌 가치 사슬이 확대 재편되는 상황에서 전략적 해외 투자 진출이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는 판단에 따라 해외 진출 역량이 있으나, 자원이 부족한 청년 창업가를 발굴해 청년의 야망과 꿈을 키우고 청년 창업 해외 진출 기회를 도모하여 글로벌 청년 CEO로 육성할 수 있도록 다양하고 체계적으로 지원한다.

유정복 시장은 민선 8기 공약으로 청년 해외 진출 기지를 구축해 1인당 1억원씩 100명에게 지원하는 글로벌 투자 연계형 액셀러레이팅 프로젝트 추진을 발표했다.

/사진제공=인천시

2022년 이전까지 청년층을 대상으로 한 창업지원사업은 청년창업챌린지 지원사업 1개였으나, 2022~2023년 동안 청년 해외진출기지 지원사업을 비롯해 7개의 신규 사업을 발굴해 확대됐다. 지난 6월 씨엔티테크㈜가 액셀러레이터로 선정됐다. 시는 올해 상대적으로 규제가 높지 않은 동남아시아 중에서도 스타트업 창업자들에 대한 다양한 정책과 프로그램을 추진하고 있는 몽골과 베트남을 중심으로 청년 기업들을 진출시키기 위해 지난 8월 청년 창업가 10명을 선정했다.

씨엔티테크㈜가 개발한 '스타트업 밸류 체크시스템'을 활용한 온라인 자가 진단 결과를 바탕으로 기업별 대면 진단과 맞춤형 멘토를 매칭해 글로벌 진출을 위한 컨설팅을 진행 중이다.

시 관계자는 “많은 예비 창업가들이 막연하게 무엇을 하고 싶다는 생각은 하지만 구체적인 사업 구상을 실행화시키기에는 어려움을 많이 겪고 있다”며 “이에 청년들이 전문 기관의 도움을 받아 자신의 역량을 해외에서 새롭게 발휘할 수 있도록 세계초일류도시를 지향하는 인천이 든든한 조력자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주영 기자 leejy96@incheonilbo.com



관련기사
[인천 시정 특집] 인천시 '아동학대 공공대응체계 운영 분야' 지자체 평가 1위 한 아이가 있다. 풍족한 살림에 모자람 없이 자랐지만 어딘지 어둡고 소극적이고 매사에 부정적이다. 또 다른 아이가 있다. 넉넉한 형편은 아니지만 언제나 환하고 밝다. 하겠다는 의지가 있고, 우정이 넘친다. 사람에 대한 예의와 사랑이 그 아이 옆에서는 느껴진다. 두 아이 차이는 가정 분위기에 있다. 풍족하지만 강압적인 가풍에서 자란 아이와 형편은 여유롭지 않지만 늘 사랑받는 아이는 사회생활 또한 정반대다. 우리는 늘 '아동이 행복한 사회'를 외친다. 그러나 정작 아이를 위한 최소한의 장치, 가정에서 보호받지 못하는 아이 [인천 시정 특집] 인천 보물섬지도 168 캠페인 인천에는 168개 보물섬이 있다. 유·무인도 포함한 168개 인천 섬. 평생 이들 섬을 모두 찾을 수 없다. 굵직한 섬만 방문해도 큰 성과다. 굴업도는 여전히 빼어난 경관을 자랑하고, 이작도의 풀등에 서면 자연의 경이로움에 놀란다. 승봉도는 여름 피서지로 떠오르며 전국에서 찾고 있다. 이들 섬에 구글 맵이 도입됐다. 인터넷만 연결할 수 있다면 어디서든 168개 섬의 매력을 만끽할 수 있다. 섬 구석구석을 찾아 나선 '인천 보물섬 지도 168 캠페인', 시민이 찾아 직접 지도를 만들고 섬의 숨겨진 매력을 시민이 직접 촬 [인천 시정 특집] 인천시 시정혁신단 과제 점검 정체되면 도태된다. 그렇기에 끊임없는 변화를 통해 시대에 걸맞은 정책을 개발해야 한다. 인천시는 변화의 길목에 놓여 있다. 세계의 문물이 인천에 모이고 흩어짐을 반복하기에, 지금 인천의 모습을 통해 한국의 앞날을 읽어낼 수 있다. 민선 8기 인천시는 균형과 창조, 소통이라는 3대 시정가치를 세웠다. 시정혁신단 활동을 통해 46개 혁신과제를 발굴했고, 이를 추진 중이다. 시만의 생각이 아닌 시민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혁신 정책이 성공하면 미래의 인천인은 더 나은 인천 삶을 영위할 수 있다.인천시는 지난 10월13일 시정혁신단 23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