을 지역구 현역 윤관석 구속
내년 총선 관심 지역 급부상
인천시청과 인천시교육청 등 주요 기관을 품고 있는 인천 남동구는 '정치 1번지'로 꼽힌다.
갑·을로 나뉜 두 선거구 중 을 지역(구월2·간석2·3·장수서창·서창2·만수1·2·3·4·5·6동)은 특히 이번 총선에서 주목할 지역구가 됐다.
2012년부터 남동구을에서 민주당 소속으로 내리 3선을 한 현 무소속 윤관석 국회의원이 '전당대회 돈봉투 살포 사건'에 연루돼 구속 기소됐기 때문이다.
다음 총선 전까지 확정 판결이 나오지 않는다면 법적으로 출마는 가능하지만 실제 출마는 어려울 것이란 전망이 주를 이룬다.
윤 의원실 관계자 역시 “현재로선 (출마 여부에 대해) 말할 상황이 아니다”고 전했다.
이처럼 현역 프리미엄이 사라진 상황에서 민주당 내에선 윤관석 의원과 함께 했던 당원들이 그 뒤를 잇겠다는 '후계' 작업 움직임이 일고 있다.
하지만 이와 동시에 본인을 '이재명계'라고 칭하는 정치신인들의 도전 또한 가시화 되고 있어 '전략공천' 가능성도 일각에서 점쳐지고 있다.
무엇보다 큰 변수는 남동구갑 재선 국회의원이자 민선 7기 인천시장을 했던 박남춘 전 시장의 남동구을 '구원투수' 등판 가능성이다.
윤 의원의 구속 기소와 탈당으로 사고지역이 된 남동구을을 사수하기 위한 전략으로 언급되고 있다.
그러나 박 전 시장은 현재로선 계획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박 전 시장은 인천일보와 통화에서 “(총선 출마와 관련해) 지금 계획하고 있는 것은 없다”며 “(주변 사람들의) 말씀들을 듣고 있다”고 일축했다.
민주당 악재 속 정의당 배진교 국회의원(비례)이 남동구갑과 을 중 출마 지역을 고심하다 최근 을로 지역구를 확정했다.
배 의원은 민선 5기 남동구청장을 지냈고 지역구 활동도 꾸준히 하며 표심을 다져왔기 때문에 배 의원 출마 결정에 따른 거대 양 당의 셈범도 복잡해지고 있다.
남동구을 지역 총선에서 최근 참패를 거듭했던 국민의힘에서는 현재 이원복 당협위원장과 신동섭 현직 인천시의원, 김지호 전 당협위원장이 출마를 공식 선언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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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욱 기자 chuk@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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