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청. /사진제공=경기도
경기도청. /사진제공=경기도

경기지역 스타트업의 성장을 지원하는 제1호 펀드 220억원이 조성됐다.

경기도와 경제과학진흥원(이하 경과원)은 220억원 규모의 '원익 2023 소부장 스타트업 경기 G-펀드(이하 스타트업 펀드 1호)'를 결성하고 기업발굴과 투자에 나선다고 12일 밝혔다.

펀드 규모는 220억 원으로 경기도가 50억 원을 출자하고 민간 자금 170억 원을 유치했다. 당초 목표액인 200억 원을 초과해 조성했다. 주요 투자 대상은 경기도 소재 중소벤처기업 중 창업 7년 이내의 기업 등이다.

펀드 운용 기간은 2031년 10월까지 총 8년이며, 원익투자파트너스'가 담당할 예정이다. 펀드 운용사는 경기도 기업에 경기도 출자액의 200% 이상을 의무 투자할 예정이다. 이로 인해 지역 내 기업의 성장 및 일자리 창출을 활성화하는데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도와 경과원은 창업기업의 성장을 지원하기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과 연계 지원 방안도 검토 중이다.

강성천 경과원장은 “경기도 내 스타트업들이 현재 경기침체와 고금리로 인해 자금 조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지속적인 스타트업 펀드 조성을 통해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고 스타트업들의 성장을 지원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도와 경과원은 추가 예산 125억 원을 활용해 500억 원 규모의 '2호 스타트업 펀드'를 조성 중이다.

올해 내로 펀드 조성이 마무리되면 더 많은 지역 내 스타트업이 기회를 제공받을 전망이다.

도내 유망 창업·벤처기업을 지원하기 위해 조성했던 '슈퍼맨펀드 1호'의 경우 2015년 8월부터 8년간 바이오·전기·전자 등 분야의 18개 유망기업을 발굴해 집중적인 투자로 성장을 이끈 바 있다.

지난해 말 기준 투자기업들의 평균 매출액은 첫 투자 연도 대비 76% 늘었고, 평균 고용 규모도 51% 증가했다. 해당 펀드의 자금 규모는 200억원(도 50억원, 조합원 150억원)으로, 100억원 넘게 회수돼 수익률 100%를 넘겼다.

/김현우 기자 kimhw@incheonilbo.com